'클린존' 스티커로 소비자 불안심리 해소 노려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개한 '클린존' 스티커 도안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개한 '클린존' 스티커 도안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서울시 내 대형 다중이용시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따른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소독을 마친 뒤 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2일 제15차 종합대책회의를 열어 환경매체(검체) 조사 계획을 공개했다.

시는 오는 14일까지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대합실·승강장·환승통로, 5호선 전동차 객실, 롯데백화점 본점, 이마트 공덕점, 명륜교회에서 검체를 확보해 조사하며 공기 중 시료 14개, 표면접촉시료 100여개를 구해 바이러스가 있는지를 확인한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대부분 전문가는 확진자 동선이라도 소독하면 바이러스가 생존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데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 등이 제기돼 불안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같은 확진자 동선 검체 조사로 시행될 ‘클린존’ 제도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주문한 정책이다.

박원순 시장은 회의에서 클린존 스티커 도안을 공개하면서 "실제 (업소) 공간에 붙여드리고, 인터넷에서 우리가 제공하는 지도에도 붙여드릴 것"이라며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소비심리가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확진자의 동선에 있어서 임시로 폐쇄한 점포는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특별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인 관광객이 하루 평균 11% 감소하면서 사스나 메르스 때 이상의 피해가 나타날 거로 예측된다. 관광업계와 소상공인 피해가 심각하다. 과도한 불안으로 우리 일상이 무너진다. 시민은 정부와 서울시를 믿고 불안과 공포를 거두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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