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이날 '경희궁자이' 단지서 지역구 교육 공약 제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8일 서울 종로구 교남동 상가밀집지역을 방문해 지역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기에 앞서 총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8일 서울 종로구 교남동 상가밀집지역을 방문해 지역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기에 앞서 총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교남동의 초등학교 신설과 대신중·고등학교 존치를 지역구 교육 공약으로 제시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교남동 '경희궁자이' 단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활기찬 종로를 위한 초등학교 유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경희궁자이에 사는 400여명의 초등학생이 짧게는 10분, 길게는 15분 거리의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넓은 도로를 건너야 하는 위험에 노출돼 있어 부모의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1976년 경기고를 시작으로 휘문고, 정신여고, 숙명여고, 서울고, 중동고, 창덕여고, 보성고, 진명여고, 그리고 풍문여고까지 수많은 명문 학교가 종로를 떠났다"며 “대신중·고등학교의 이전을 막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대신고를 존속시켜 지역 주민의 학습권과 교육권을 반드시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민을 힘들게 하는 각종 세금폭탄을 저지하겠다"며 "교남동 아파트 입주민 등 많은 주민이 양도소득세 등 늘어난 세금 부담으로 이사 가는 것도 힘든 상황이 됐다고 들었다. 정말 나라가 이렇게 가도 되는지 할 말을 잃게 된다. 주민들의 세금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황 대표는 종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9·30번 확진자가 발생한 데 대해 "넓은 의미에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엊그제 창신동을 가야 할 상황이 있었는데, (근처에서) 환자가 발생했다는 얘기를 듣고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자제해야겠다 생각하고 (방문지를 바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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