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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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비상 조치에 들어갔다.

러시아는 오는 20일부터 중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다. 지난 18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오는 20일부터 노동, 교육, 관광 등의 목적으로 러시아로 들어오려는 중국인의 입국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항공편 환승을 위해 러시아 공항을 이용하는 중국인은 예외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이미 러시아-몽골 국경을 폐쇄해 중국인의 입국을 차단했다. 중국인에 대한 노동비자 발급 역시 한시적으로 보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부분의 중국행 항공편은 물론, 중국과 북한으로 향하는 모든 철도 노선 운행을 중단하기도 했다. 중국인 유학생들에게는 오는 3월 1일까지 러시아로 귀국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진 상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러시아가 코로나19와 같은 위험한 질병에 걸린 외국인을 추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보건당국 역시 중국에서 귀국한 자국민 수백 명을 병원에 격리하는 등 바이러스 유입·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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