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피연 "신천지, 역학조사 때 거짓자료 제출"

과천 신천지 부속시설
과천 신천지 부속시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주 이만희(89) 총회장이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했다.

전피연은 27일 서초구 대검찰청 앞 기자회견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코로나19 역학조사에서 거짓 자료를 제출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전피연이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신천지가 집회장 및 신도 숫자를 축소해 보고했으며 조직 보호 등으로 인해 역학조사를 방해하고 있다.

전피연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 종말론사무소의 자료 등을 근거로 신천지가 위장교회와 비밀센터 429곳, 선교센터를 수료한 입교대기자 7만명과 중요 인사들 명단은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겉으로는 협조한다지만 뒤에서는 신도들에게 거짓 행동요령을 배포하고 있고, 교인이었던 보건소 방역팀장이 뒤늦게 확진판정을 받고 신천지임을 자백하는 등 자신들의 정체성을 감추기 급급하다"고 말했다.

전피연은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신천지 본부 총회 사무실과 중국 우한에 지파를 설립하고 관할하는 부산 야고보지파 본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종말론사무소는 '2020 신천지총회 긴급보고서'에서 전국에 있는 신천지 시설을 ▲지파본부(교회) 12곳 ▲지교회 60곳 ▲선교센터 306곳 ▲사무실 103곳 ▲기타 특수비밀영업장 1048곳 등 모두 1529곳으로 집계했다. 신도수는 작년 12월 기준 23만9353명, 입교대기자는 약 7만명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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