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선 초박빙 승부, 중도층 지지를 이끌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된 대통령 필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이낙연 정치철학을 존경한다”

“이낙연, 본인과 주변을 위한 정치인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인”

“‘청년 문제는 청년이 직접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게 이낙연의 기조“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내년 대선을 앞두고 청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최근 각 정당에서는 청년을 전격적으로 기용하며, 다양한 청년정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청년비서관(1급 상당)으로 1996년생인 박성민 전 최고위원을 발탁했다. 제21대 국회에도 청년정치인이 대거 입성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청년 당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대변인이 당선되고 임명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청년후보자 추천 할당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청년 참정권 확대법’이 발의됐다.

해당 법안은 국회의원 및 지방의회의원·지방자치단체의 장의 피선거권을 25세에서 20세로 하향 조정하고, 국회의원 및 지방의회선거의 지역구·비례대표 후보자의 10%를 청년으로 추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년에 대한 관심은 비단 정치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경제, 문화계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으며 핵심 세대로 떠오르고 있다. 

왼쪽부터 천병준 부산 동래구의원, 정다운 전 매니페스토 청년협동조합 대표,  정정호 대표, 한숙경 헤어디자이너,  김영웅 이낙연 필연캠프 대변인
왼쪽부터 천병준 부산 동래구의원, 정다운 전 매니페스토 청년협동조합 대표,  정정호 대표, 한숙경 헤어디자이너,  김영웅 이낙연 필연캠프 대변인

이런 가운데, 5인의 청년이 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지지를 밝혔다. 5인의 청년을 통해, 이낙연 전 대표 지지 이유와 청년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먼저 천병준 부산 동래구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 천병준(38세) 부산광역시 동래구의원,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청년부위원장
▲ 천병준(38세) 부산광역시 동래구의원,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청년부위원장

 

“2022년 대선 초박빙 승부, 중도층 지지를 이끌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

 

Q.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하고 있다. 지지이유와 이 전 대표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이 전 대표는 민주당 후보 중 유일하게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 수 있는 후보라 생각한다. 당내 경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는 본선 승리가 중요하다. 선명한 민주당도 좋지만, 본선 승리를 위해서는 중도층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시대적 지도자가 필요하다. 

Q. 왜 이 전 대표가 중도층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 

제가 활동하는 부산시 동래구는 보수 색채가 뚜렷한 곳이다. 단 한번 도 민주당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험지 중의 험지다. 그러나 지지 정당을 떠나 이낙연 전 대표에게는 우호적 반응을 보이는 시민들이 많다. 안정적으로 국무총리를 지냈고, 당대표 시절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이끌었던 사실을 기억하는 시민들이 많다. 

또한 이 전 대표는 구)민주당 의원시절 노무현 대통령 탄핵 표결에 참여했지만, 반대표를 던졌다. 자신의 정당을 지키면서 대통령도 지키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 또한 야당 원내대표 시절에는 참여정부를 향해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시민들은 이 전 대표의 이런 모습을 오직 진보와 보수의 진흙탕 정치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한 건강한 정치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기에 문재인 대통령도 그를 초대 총리로 발탁한 것이다.

동래구 한 어르신은 여야 모두 싫다고 하면서도, “이낙연은 좋다”는 말씀을 입버릇처럼 하신다. 중도층을 확장하고 본선에서 승리하는 후보는 이낙연 후보라고 확신한다.

    

다음은 정다운 전 매니페스토 청년협동조합 대표과 일문일답이다.

▲ 정다운(33세) 대학원생, 전 매니페스토 청년협동조합 대표
▲ 정다운(33세) 대학원생, 전 매니페스토 청년협동조합 대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된 대통령 필요”

 

Q. 이번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및 대선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이번 경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특히, 총선 이후 원칙을 져버리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며 많은 국민들이 실망하며 등을 돌리고 있다. 지금이라도 원칙을 지키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만들어 가는 '앞서가는 정책'이다. 전 세계가 어렵고, 전 세계인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위기를 극복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준비된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이다.

Q. 이번 대선에서 청년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이 있다면.

대한민국 모든 청년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덕업일치’로 가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한다. ‘덕업일치’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실패해도 다시 기회가 있어야 한다. 특히, 창업 관련 지원을 정부가 아끼지 않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현실이 될 수 있는 창업정책이 필요하다. 

 

다음은 여수에서 유통 사업을 하는 정정호 대표와 일문일답이다.

▲정정호(42세) 유통업, 2012년 통합민주당 청년비례대표 지원자
▲정정호(42세) 유통업, 2012년 통합민주당 청년비례대표 지원자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이낙연 정치철학을 존경한다”

 

Q.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2017년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여수 수산시장에 큰 화재가 발생했다. 120개 점포를 거의 다 태우는 날벼락 같은 화재였다. 화재 발생이 새벽 3시였는데 이낙연 당시 전남도지사가 이른 아침에 현장에 도착했다. 도지사니 빨리 올 수 있다 생각했다. 그런데 당시 이낙연 지사는 업무차 서울에 있었다고 한다. 

Q. 서울에 있다가 여수로 바로 간 것인가. 

이 전 대표는 새벽에 일어나 습관적으로 포털 기사를 검색하는데, 당시 ‘여수수산시장화재’라는 키워드가 검색순위에 올라 있었다고 한다. 미안했지만 새벽에 담당 국장을 깨워 사실관계 확인을 지시하고 본인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새벽에 여수로 달린 것이다. 

이후 이낙연 도지사는 거의 시간만 나면 현장을 방문했다. 당시 상인들은 너무 자주 와서 ”도지사가 이렇게 할 일이 없나“ 라는 농담까지 나왔을 정도다. 도지사의 이런 애정 어린 노력은 각계각층 도움의 손길로 이어졌다. 당시(지난 19대 대선) 문재인 대통령 후보도 현장을 방문했고, 전국시도지사협의회를 대표해서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많은 분들이 현장을 찾아 상인들을 위로하고 지원해 줬다. 

Q. 이 전 대표가 여수와 특별히 가까워진 계기는 당시 화재 때문이었나.

맞다. 여수는 사실 이 전 대표에게는 불편한 지역이었다. 2014년 민주당 전남도지사 경선 상대가 여수 출신 주승용 전 의원이다. 그래서 여수는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낮았다. 당선 후에도 도지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여수에 적지 않은 노력을 했지만, 시민들은 시큰둥했다. 

하지만 이 화재로 여수에서 이 전 대표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특히, 이 전 대표가 국무총리 임명에 따라 도지사를 사퇴하는 날, 마지막 도지사 일정으로 여수수산시장 화재 현장을 다시 찾았다. 그때 여수는 정치인 이 전 대표에게 감사를 표했고, 뜨겁게 환영했다. 이 전 대표의 진심이 통했다고 생각한다.

이때부터 이 전 대표를 지지했다. 상인들이 화재로 인해 가장 힘들어할 때 자칫 비난의 화살을 받을 수 있음에도 정치인 이 전 대표는 물리서지 않고 상인들 곁을 지켰다. 이 전 대표는 강했다. 정치적 적지를 자신의 텃밭으로 만든 그 힘은 평소 ‘현장에 답이 있다.’는 그의 정치철학이 밑바탕이 됐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한숙경 헤어디자이너와 일문일답이다.

▲ 한숙경(43세) 헤어디자이너, 시집가는 날 대표
▲ 한숙경(43세) 헤어디자이너, 시집가는 날 대표

 

“이낙연, 본인과 주변을 위한 정치인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인”

 

Q. 한경숙 대표는 요즘 소상공인들을 대변하고 있다. 소상공인들과 이 전 대표가 특별한 인연이 있나.

4.7보궐선거 때 순천을 방문한 이 전 대표에게 소상공인들의 불만을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업계 불만에 대한 이 전 대표의 답변에 깊은 인상을 받고 감동했다. 소상공인들이 불만을 제기한 현실과 맞지 않은 정책에 대해 이 전 대표는 근로기준법 등 잘못된 부분 하나하나를 자세히 꼬집으며 지적했다. 오히려 우리보다 우리를 더 잘 아는 사람이었다. 이런 정치인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Q. 그렇다면 당 대표 때,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아야 맞지 않나.

그렇다. 이 전 대표가 왜 진중하고 애매하다는 소리를 듣는지 알았다. 그리고 그게 사실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전 대표는 잘못을 정확히 알고 있는 만큼, 무엇이든 새롭게 정비할 경우 생기는 문제점까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소상공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관련법이 개정될 경우 고용자와 근로자 사이의 분쟁 그리고 사회적 파장까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올바른 정책 도입도 숙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노후 정책이 필요하다고 정년을 연장할 경우, 신규 청년 채용이 줄어든다. 그럼 채용 시장에 혼란이 오고 세대 간의 갈등까지 유발된다. 그래서 모든 정책은 접근이 중요하다. 어느 한쪽이 치우침이 없어야 한다. 

이 전 대표가 너무 진중하다는 것은 자신의 인기를 위해 표가 많은 정책을 밀어붙여 박수 받는 행동이 아닌, 국가와 국민 모두를 보기 때문이란 것을 알게 됐다. 국가와 국민을 입체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타고난 감각이 있다. 경험도 매우 중요하다.

Q. 과거에는 정세균 전 총리를 지지했다고 알고 있다. 지지후보를 변경한 이유가 따로 있나.

내가 미용실만 운영했다면 정세균 전 총리를 계속 지지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소상공업 전체의 생태계를 개선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보니 내가 찾는 대통령이 이 전 대표라는 확신이 들었다. 

정 전 총리는 인간적 유연함이 장점이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주변 사람들에게 냉정하다. 하지만 국민에게 따뜻하고 정책 도입에 신중하다. 본인과 주변을 위한 정치인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인이다. 이 전 대표의 정치가 옳다고 판단했다. 

Q. 다음 대통령에게 꼭 바라는 정책이 있다면.   

가장 중요한 건 교육이다. 지역별로 특색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균형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정책은 과거형이다. 미래형 균형 발전의 틀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전남은 에너지, 경북은 의료, 제주는 관광, 충청은 환경 등 지역별 교육을 특화해 고등-대학으로 연계 발전이 필요하다. 

국내(세계) 최고의 에너지 전문가가 되려면 전남에서 교육받아야 한다. 최고 의사는 경북에 있다. 관광하면 제주다. 이런 식의 교육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지역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

 

다음은 김영웅 이낙연 필연캠프 대변인과 일문일답이다.

▲ 김영웅(40세)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원 원장, 이낙연 필연캠프 대변인
▲ 김영웅(40세)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원 원장, 이낙연 필연캠프 대변인

 

“‘청년 문제는 청년이 직접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게 이낙연의 기조“

 

Q. 캠프 대변인 임명을 축하한다. 캠프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하다. 

2004년부터 매번 이어진 각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에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참여해왔다. 어쩔 땐 자원봉사자로, 어쩔 땐 후보로, 또 어쩔 땐 이번처럼 직책을 맡아 활동했는데, 이번만큼 서로에 대한 존중과 승리에 대한 사명감이 가득한 캠프는 없었던 것 같다. 참여하는 모두가 정권 재창출이란 필승의 결의에 가득 차있어, 더불어 큰 책임감을 느낀다. 

Q. 이 전 대표의 청년정책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당 대표 시절 이 전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에 20대 청년을 전격 인선해 큰 격려를 받았다. 청년문제 만큼은 청년이 직접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이 전 대표의 기조이기 때문이다.

또 청년의제에 관한 다양한 의견 청취와 당정간 소통의 기반이 조성될 수 있도록 청년미래연석회의를 구성해 적극 지원해왔으며, 청년정책 민관 협의체인 청년정책조정위원회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왔다.

올해 청년 희망패키지 사업 예산 21조원 편성도 이낙연 전 대표의 각별한 관심이 있었기에 무사히 이뤄낼 수 있었다.

이런 업적 때문인지 현재 캠프에 많은 청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국청년특보단을 비롯해 17개 시도별로 크고 작은 청년지지모임이 활발히 활동 중이며, 선거인단 모집을 바탕으로 조직, 공보, SNS 홍보 등 맡은 바 각자의 위치에서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Q. 이번 대선에서 장애인들이 바라는 정책은 무엇인가? 

매 선거 때마다 넘치는 장애인 공약이 꼭 선거만 지나고 나면 자취를 감추던 풍경은 늘 큰 아쉬움을 남겨 왔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부터 조금씩 달라져, 크고 작은 체감형 변화가 시작됐다. 다가올 대선에 민주당이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다면, 이 같은 변화가 더 많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장애인 분야에 꼭 필요한 정책 3가지를 꼽으라면, 먼저 올해 안에 정부로부터 완전 폐지 방침이 발표된 부양의무제처럼 장애인등급제의 완전한 폐지를 꼽을 수 있겠다. 다음으로 탈시설 및 지역사회 통합이 실현되도록 장애인의 교육, 일자리 보장을 기반으로 한 정책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이 모든 과제를 주도적으로 실현시킬 국가장애인위원회 설치가 절실하다.

Q. 남은 선거 기간 동안 대변인으로서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언제일지 기약은 할 수 없었지만 정당 활동 중 혹시라도 대변인직을 맡게 되면, 지친 국민의 가슴에 따뜻한 위로가 돼 줄 수 있는 대변인이 되겠다 생각해왔다.

뉴스에서 이름을 만나면 삶에 작은 위안이 되는 사람, 반갑고 정겨운 마음에 절로 희망이 피어나는 사람으로 정쟁보다 정감이 떠오르는 대변인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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