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국토부 실증공모사업 1단계 평가 통과...“트램을 성남판교 랜드마크로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 / 박진종 기자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11일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성남 분당갑)은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의 극심한 교통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공모 중인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사업을 반드시 판교에 유치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고 밝혔다. 

전날 국토교통부는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사업’ 참여제안서를 1단계 평가에서 성남시가 제출한 제안서를 선정했다. 김 의원의 발언은 이같은 결정사항에 따른 것이다.

판교테크노밸리는 IT 및 융합기술 중심의 첨단 혁신클러스터단지로서 2011년부터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했다. 2016년 기준 1306개사에 7만4738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지만, 열악한 교통여건으로 출퇴근 막힘이 심하다.

또 많은 근로자들이 성남 이외 지역에 거주하는 탓에 평일 낮을 제외하고는 저녁과 주말에는 판교테크노밸리 지역에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발생해 지역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700여개 스타트업 공간과 정부·지자체 등이 제공하는 1200여개의 창업 임대공간이 들어서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가 입주를 시작했다. 금융산업 관련기업 500여개와 공공주택지구가 들어서는 판교 제3테크노밸리의 입주가 2023년에 완료되면 167만㎡ 규모부지에 약 20여만명이 근무하는 초(超) 매머드급 첨단산업단지가 탄생하게 될 예정이다.

홍콩에서 운행 중인 2층짜리 트램의 모습 / pixabay CC0 Creative Commons

그간 김 의원과 같은 당 정책위의장인 김태년 의원(성남 수정구), 김병욱 의원(성남 분당을) 그리고 은수미 성남시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을 도입하기 위한 공모사업 유치를 준비해왔다.

지원에 힘입은 성남시는 지난달 14일 공모제안서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제출한 바 있다.

트램실증공모 제안노선은 판교역~판교테크노밸리 간 2.0km 구간이다. 성남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일부 노선이며 총사업비는 447억원으로 책정됐다.

사업 제안서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공모내용에 제시한 데로 트램 차량 3편성(1편성당 5량) 이상, 관제실, 변전, 충전 설비 등을 갖춘 차량기지 건설, 정거장 3개소 이상, 교차로 2개소 이상을 구축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램 실증공모사업에 선정된 지방자치단체는 국비 110억원이 지원받는다. 

김 의원은 “판교의 랜드마크가 될 트램은 판교테크노밸리와 판교역을 연결해 한류와 IT·게임문화를 융합하고 향후 잡월드․백현유원지 MICE 등과 연계하여 판교역을 중심으로 한 복합 관광문화 축을 형성할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트램 운영 조감도

그러면서 “이를 위한 토대가 될 국토부 실증공모사업에 성남시가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김태년 의장, 김병욱 의원, 은수미 성남시장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김태년 의원은 “판교트램 실증 공모사업 유치는 판교테크노밸리 교통불편 해소는 물론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므로 최대한의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병욱 의원도 “판교트램은 성남지역 내부 교통 문제 해결만이 아니라 친환경 도시 에코 성남으로 발돋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인 만큼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공모 사업’ 1차 관문을 통과한 지자체는 성남시를 비롯하여 모두 3개 지자체로서 최종 1개 지자체가 선정되며, 결과는 1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