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신임 외 외교위원장 내정자 면담 계획...여야 의원 5명으로 구성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서울 구로을)을 필두로 한 국회 ‘한미동맹 강화사절단’이 새해 첫 미국 외교행보에 나선다.

13일 박 의원은 “한미동맹 강화사절단 단장으로 미국을 방문해 의원외교에 나서게 됐다”며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선임 후 한국 정치인과 첫 만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을 단장으로 한 사절단은 민주당 김경협·표창원 의원, 한국당 함진규 의원,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현지시간으로 13일 저녁 엘리엇 엥겔(Eliot L. Engel) 미 하원 외교위원장 내정자와 간담회를 갖는다. 이는 외교위원장으로 내정된 이후 처음으로 한국 국회의원을 만나는 자리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지난 2015년 방한한 낸시 펠로시 현 미 하원의장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 / 박영선 의원실 제공

사절단은 주로 한반도 평화와 한미동맹, 북미 관계 등에 대한 논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뉴욕을 지역으로 둔 ‘앤디 김’과 ‘그레이스 맹’ 등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들도 함께한다. 

앤디 김은 20년 만에 사상 두 번째로 미 하원에 입성한 의원이다. 그레이스 맹은 중국계지만 한국인 남편을 둔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이다. 

박영선 의원은 “한반도 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미 의회의 중요한 의원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한미동맹이 중요한 이 시기에 큰 의미가 될 것”이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굳건한 한미공조를 재확인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국의 민주당이 좀 더 따뜻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며 “재미동포 북한이산가족 상봉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간담회 직후 열리는 제116주년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에도 한국의원들과 함께 참석해 우호를 다진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지난 2015년 방한한 낸시 펠로시 현 미 하원의장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 / 박영선 의원실 제공

이밖에 현지시간 15일에는 뉴욕주도 알바니에 위치한 뉴욕주의회에서 올해 100주년을 맞는 ‘3‧1 운동’을 기념해 ‘유관순의 날’ 제정 결의안이 주의회 상‧하원에서 채택될 예정이다. 

한미동맹 강화사절단은 한국을 대표해 참석한다. 

박 의원은 “이제 매년 3월1일에 뉴욕 주 전역에서 유관순 열사를 기리고 3‧1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전했다.

박 의원은 현지시간 19일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재미동포들의 정치참여포럼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주최 행사에서 ‘한반도 평화와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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