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신임 외 외교위원장 내정자 면담 계획...여야 의원 5명으로 구성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서울 구로을)을 필두로 한 국회 ‘한미동맹 강화사절단’이 새해 첫 미국 외교행보에 나선다.
13일 박 의원은 “한미동맹 강화사절단 단장으로 미국을 방문해 의원외교에 나서게 됐다”며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선임 후 한국 정치인과 첫 만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을 단장으로 한 사절단은 민주당 김경협·표창원 의원, 한국당 함진규 의원,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현지시간으로 13일 저녁 엘리엇 엥겔(Eliot L. Engel) 미 하원 외교위원장 내정자와 간담회를 갖는다. 이는 외교위원장으로 내정된 이후 처음으로 한국 국회의원을 만나는 자리다.
사절단은 주로 한반도 평화와 한미동맹, 북미 관계 등에 대한 논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뉴욕을 지역으로 둔 ‘앤디 김’과 ‘그레이스 맹’ 등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들도 함께한다.
앤디 김은 20년 만에 사상 두 번째로 미 하원에 입성한 의원이다. 그레이스 맹은 중국계지만 한국인 남편을 둔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이다.
박영선 의원은 “한반도 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미 의회의 중요한 의원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한미동맹이 중요한 이 시기에 큰 의미가 될 것”이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굳건한 한미공조를 재확인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국의 민주당이 좀 더 따뜻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며 “재미동포 북한이산가족 상봉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간담회 직후 열리는 제116주년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에도 한국의원들과 함께 참석해 우호를 다진다.
이밖에 현지시간 15일에는 뉴욕주도 알바니에 위치한 뉴욕주의회에서 올해 100주년을 맞는 ‘3‧1 운동’을 기념해 ‘유관순의 날’ 제정 결의안이 주의회 상‧하원에서 채택될 예정이다.
한미동맹 강화사절단은 한국을 대표해 참석한다.
박 의원은 “이제 매년 3월1일에 뉴욕 주 전역에서 유관순 열사를 기리고 3‧1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전했다.
박 의원은 현지시간 19일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재미동포들의 정치참여포럼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주최 행사에서 ‘한반도 평화와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