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기상예보 사이트 '윈디닷컴'에 따르면 2022년 제14호 태풍 '난마돌'가 다음주 월요일인 19일 한반도에 아주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14호 태풍 난마돌 예상 위치 및 이동 경로(16일 오전 10시 발표 기준) / 사진=윈디닷컴(windy.com)

[공감신문] 김하늘 기자=2022년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전망이 제기돼 태풍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체코 기상예보 사이트 '윈디닷컴'은 태풍 난마돌이 대한해협을 통과하면서 다음주 월요일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이 영향권에 들어간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날 오전 10시 예상에 따르면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800km 부근 해상에 위치한 태풍 난마돌은 북서진하면서 내일인 17일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300km 해상 부근에서 방향을 틀어 북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에도 계속 북상해 18일부터 19일까지 오전 일본 규슈를 지나면서 제주도와 남해 연안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현재 위치 및 예상 경로(16일 오전 4시 30분 기준) /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한편, 16일 오전 4시 30분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태풍 난마돌은 오전 3시 기준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920㎞ 해상에서 18일 오전 3시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230km 해상까지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19일 오전 3시에는 가고시마 북서쪽 약 20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한 뒤, 동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지는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서귀포 남남동쪽 약 280㎞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내다본 지난 14일 전망과 달리 한반도에 더 이상 근접하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한편, 제12호 태풍 '무이파'(MUIFA)는 중국 칭다오에서 북서진 중인 한편, 제13호 태풍 '므르복'(MERBOK)은 괌 북동쪽 약 2,000㎞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어 한반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이름은 국제기관 '태풍위원회' 회원국 등이 제안한 명칭 140개 중에서 발생순서에 따라 돌아가며 붙여진다. 태풍 제14호의 ​​이름 '난마돌'은 미크로네시아 연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미크로네시아의 유명 유적지 '난마돌'에서 따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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