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 “우리나라 일평균 5명 장기이식 받지 못해 불행한 죽음” 지적
11대 서울시의회 의원 112명 중 34% 장기기증 서약 참여

김현기 의장(왼쪽)이 28일 박진탁 이사장으로부터 사랑의 장기기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왼쪽)이 28일 박진탁 이사장으로부터 사랑의 장기기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공감신문] 오영세 기자= 제11대 서울시의회 의원 39명이 장기기증에 서약하고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전망이다.

김현기 의장(국민의 힘, 강남제3선거구)을 비롯한 남창진 부의장, 우형찬 부의장, 박환희 운영위원장 등 시의원은 28일 서울시의회 제314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개회에 앞서 본관 1층에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사랑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식’에 참석했다.

이날 장기기증 희망 등록식에서 16명의 시의원들이 새롭게 장기기증에 서약했다.

28일 사랑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식에 참여한 (사진 왼쪽부터) 박유진, 아이수루 시의원, 우형찬 부의장, 김현기 의장, 박진탁 이사장, 김재진 시의원, 이승미 교육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28일 사랑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식에 참여한 (사진 왼쪽부터) 박유진, 아이수루 시의원, 우형찬 부의장, 김현기 의장, 박진탁 이사장, 김재진 시의원, 이승미 교육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김 의장은 “장기기증은 누군가의 죽음을 의미하지만, 또 다른 의미로 누군가를 소생시키는 일”이라며 장기기증 활성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스위스의 경우 만 16세 이상 시민은 원칙적으로 장기기증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고, 원치 않는 경우만 거부 절차를 밟는다”며 “우리나라도 장기기증 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적 개선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우리 의회에서도 장기기증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면서 “모든 분들이 장기기증 정착을 위해 뜻을 모아야 하고, 국민적 합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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