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메타버스 공간에서 창립 83주년 기념
롯데건설, 주거시설 운영에 증강현실(AR) 기술 시스템 도입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최근 급변하는 기술 발전과, 다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디지털 전환 시대'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맞춰 산업 각 분야에서는 AI(인공지능)와 가상현실, 증강현실, 그리고 메타버스 등 디지털 전환을 빠르게 확대하며 추진해나가고 있다. 

건설업계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에는 첨단 기술을 적용한 안전장비, 시스템 등을 도입하며 디지털 시대에 발맞추고 있다. 

◇ DL이앤씨, 메타버스 공간에서 창립 기념

올해 창립 83주년을 맞은 건설사, DL이앤씨가 국내 현장 및 해외 근무자 등 모든 임직원이 창립을 기념하고, MZ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구성원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가상공간 ‘DL 씨티’를 마련했다.

‘DL 씨티’에는 본사 사옥을 비롯해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잠실종합운동장 등의 메타버스가 구축됐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가상세계가 융복합된 세계로, 웹상에서 아바타를 이용해 사회·문화적 활동을 하거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메타버스 'DL 씨티' 미니맵 / 사진=DL이앤씨 제공
메타버스 'DL 씨티' 미니맵 / 사진=DL이앤씨 제공

오는 14일까지 진행될 ‘DL 씨티’에는 DL이앤씨가 론칭한 국내 최초 VR 입주 서비스인 디뷰(D.VIEW)를 체험하며 숨은 선물을 찾는 이벤트와 함께 방탈출 게임, 실시간 OX 퀴즈 등이 진행 중이다.

더불어 임직원들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가상공간을 누비는 이벤트, 취약계층·개발도상국 어린이를 위한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 롯데건설, 주거시설 운영에 증강현실 기술 도입

롯데건설이 증강현실 AR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을 개발해 주거시설 운영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은 실제로 존재하는 사물이나 환경에 가상의 사물이나 환경을 덧입혀서,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여 주는 그래픽 기술이다.

일부 아파트 단지의 커뮤니티 시설 중 사우나는 이용 시 별도의 장비가 필요하며, 유사 기계장비 대비 조작 난이도가 높다.

이로 인한 운영 미숙으로 시설 중지·폐쇄 등 입주민 불편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문제 해결을 위해 롯데건설은 올해 초 증강현실 기술을 스마트폰 앱에 구현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롯데건설 관계자가 증강 현실(AR) 기반 가상 가동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 사진=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 관계자가 증강 현실(AR) 기반 가상 가동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 사진=롯데건설 제공

시스템을 활용해 기계실 판넬 조작, 온도조절, 실시간 상태 점검 등을 관리자가 손쉽게 가동할 수 있다. 또, 시설 운영 시 발생하는 AS 접수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입력되어 있는 문제 해결 시나리오를 통해 단지 자체에서 원인을 찾아 즉시 해결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철산역 롯데캐슬&SK VIEW 클래스티지’ 내 사우나 시설 적용을 시작으로, 올해 준공하는 반포 르엘,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 등 5개 단지에 추가로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며, 이후에도 적용 단지를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 정부, 스마트 건설안전 장비 지원

정부 역시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건설 안전 기술 확산과 촉진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국토안전관리원은 지난달 초, 안전 관리 역량이 부족한 중소규모 건설현장 총 24곳에 대해 첨단 안전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 6~7월 스마트 건설안전지원 시범사업 선정 공모 결과, 수도권·강원·중부·호남 등 4개 권역에 1개 권역마다 6곳을 선정함에 따른 것이다.

선정된 현장에는 이달 중 AI 및 AI 영상분석 고사양 PC, CCTV, 구조물 붕괴·변위 위험 경보장비 등  첨단 안전장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지원 현장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열고 장비 운영·관리 등에 대한 유의사항을 전달, 첨단장비 지원사업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월 1회 이상 주기적 점검을 통해 현장 관리자 의견 수렴 및 비상연락망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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