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AI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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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최근 건설산업 내 스마트 건설 추진 및 스마트 건설 기술을 활용이 건설 현장에도 적용되면서 ‘건설업 스마트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스마트 건설기술의 종류 및 범위가 점차적으로 확대되는 등 스마트 건설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위한 생태계 구축이 이뤄짐에 따라, 생산성 고도화를 위한 제반 환경의 지속적 마련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건설동향브리핑(887호)을 통해 이러한 내용의 건설기업의 스마트 건설 도입 및 관련 기술 개발 현황을 밝혔다.

다만, 이는 사업 수행 및 기술 도입 여력을 보유하고 상대적으로 스마트 건설 추진을 위한 잠재력이 높은 대형건설사 위주의 최근 동향이다. 중소 건설기업의 경우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 및 확보를 위한 인력이나 비용, 스타트업 M&A 등을 추진하기 위한 여력이 부족함에 따라 아직까지는 스마트 건설 도입 및 관련 기술 개발에 있어 소극적인 상황이라는 것이 건산연의 설명이다.

건설산업 스마트화는 지난 2017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왔다. 건산연에 따르면 스마트 건설기술의 확보 및 건설 현장 적용성 측면에 있어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7년 12월 발표한 ‘제6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을 시장으로 국내 건설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건설 안전·품질 강화를 도모하고자 스마트 건설 및 관련 기술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최근 건설 안전·품질 확보에 대한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건설현장에서는 이미 실용적 스마트 건설기술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고위험 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 기술의 적용, AI 기반의 건설 현장 영상분석 기술 등을 꼽을 수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11월 건설현장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AI 기반 시각데이터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콘크리트 균열을 촬영(오른쪽)하고 이를 태블릿 PC에서 확인(왼쪽)하는 모습 /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은 지난 11월 건설현장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AI 기반 시각데이터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콘크리트 균열을 촬영(오른쪽)하고 이를 태블릿 PC에서 확인(왼쪽)하는 모습 / 롯데건설 제공

이 외에도, ▲3D 프린팅 기술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인공지능(AI) ▲웨어러블 로봇 등 다양한 스마트 기술의 활용을 통해 건설 현장 또는 건설산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기술이 개발·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 건설기술의 종류와 활용 범위 역시 점차 확장되는 추세다.

건설기업이 이러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개발·확보하는 방식에서는 크게 ▲건설기업 자체 개발 ▲스타트업과의 협업체계 구축 ▲관련 전문기업 인수합병(M&A) 등의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건산연은 건설 현장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기술 개발 과정에서 건설기업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각종 데이터를 접목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거와는 달리 건설현장 적용성을 점차 고도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광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이와 관련하여 “향후 스마트 건설로의 체질 전환 및 고도화를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노력과 함께 최초 도입 목적인 산업 생산성 향상이라는 본질적인 측면의 시각과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스마트 건설의 합리적 추진을 위한 제반 환경의 지속적 마련이 필수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또한 스마트 건설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제반 환경으로 “관련 비용의 산정 및 계상 ▲사업 초기부터의 스마트 건설 계획 ▲합리적 계획 수립을 위한 발주제도 등 사업추진 방식 전환 등이 있을 것”이라며 “공공부문의 선도적 역할을 통해 민간부문에 이르기까지 스마트 건설 환경 조성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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