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 데 있는 다정한 정보'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2년 전 A씨는 20살이 된 기념으로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한 A씨는 핸드폰 요금 청구서가 나오는 날이면 심장이 '철렁'한다. 핸드폰 통신 사용 요금과 기기값 할부를 더하면 10만 원이 훌쩍 넘기 때문이다.

당시 최신 핸드폰을 갖고싶은 마음에 36개월 할부로 약정 할인까지 받아 장만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 할부 값은 그대로 나가고 최신폰이었던 핸드폰은 구식 취급을 받는 중이다. 핸드폰을 바꾸고 싶었지만 중도 해지하면 통신사 위약금이 발생하고 남은 기기값도 한 번에 결제해야하기 때문에 엄두를 못내고 있다.

스마트폰 가격이 100만 원을 훌쩍 넘기는게 당연하게 여겨진지도 몇 년이 흘렀다. 2g 요금제부터 시작해 현재는 5g까지 발전하더니 핸드폰 요금제 가격도 5만 원이 기본이다.

최근 할부 기기값과 비싼 통신사 요금제에 지친 MZ세대들이 자급제 핸즈폰, 알뜰폰 요금제로 눈을 돌리고 있다. 비싼 요금제를 두고 국내 대형 통신사 요금제에 대한 반감과 함께 MZ세대의 '공유' 트렌드에 맞춰 중고 거래를 통한 자급제폰, 공기계 등을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알뜰폰요금제는 국내 대형 통신사들의 통신망을 이용하면서도 무약정으로 개통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또, 가성비 좋고 저렴한 요금제로 통신비 납부에 대한 부담을 확 줄여준다.

알뜰폰요금제를 사용하려면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기기 할부가 해제된 공기계나 자급제폰이어야 한다.

공기계는 이전에 개통된 적 있지만 현재 기준 할부 약정과 통신사 사용이 해제된 핸드폰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 들어가면 20~50만 원 산으로 A급 공기계를 구매할 수 있어 부담이 적다.

자급제폰은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새 핸드폰이기 때문에 대리점에서 핸드폰을 살 때 약정(할부)으로 구매하는 가격을 한 번에 낸다는 개념이다. 100만 원 이상씩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으나 할부에 발이 묶이지 않아도 되고 위약금을 물을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알뜰폰요금제는 핸드폰 유심을 변경하는 것으로 모든 통신사, 아이폰 혹은 갤럭시 등 최신 스마트폰에 호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국내에서는 16개의 알뜰폰 통신사가 있는데 간단한 온라인 검색을 통해 요금제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어서 가격과 용도에 맞게 다양한 범위의 선택이 가능하다.

보통 온라인이나 편의점, 홈플러스 등에서 유심 구매가 가능하며 온라인에서 바로 셀프 개통까지 할 수 있어 편리하며 사용하던 번호를 그대로 쓸 수 있다.

알뜰폰은 업무용 핸드폰을 따로 개통하려는 이들과 초등학생, 수험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높은 핸드폰 요금에 부담을 느꼈던 20대 초중반 세대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국내 1위 통신사 SK 점유율이 40% 밑으로 떨어졌다"며 "가성비와 가심비를 중요시 여기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국내 통신사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알뜰폰으로 갈아타는 움직임이 서서히 늘고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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