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지원정책 이어 ‘마음력‧신체력’ 향상 지원정책 집중 지원
‘365+ 체육온 동아리’ 1400 팀당 200~400만 원 지원
마을결합형 건강축제 체육대회 학교당 500만 원 지원
‘1학생-1학교 스포츠클럽 활동’ 활성화 지원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오영세 기자)

[공감신문] 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기초학력 지원정책에 이어 ‘마음력‧신체력’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1학기를 ‘디딤돌 학기’로 운영한다.

1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디딤돌 학기’는 3년동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발생한 학생들의 교육 격차, 사회·정서적 공백, 신체활동 감소의 문제를 적극 해결하고, 사회·정서·신체의 회복탄력성을 함양하고자 마련됐다.

먼저 마음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학생의 치유를 위해 ‘마음건강 위기학생 지원’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고위기 학생 상담‧치료 지원 강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공동 개발한 만화형식의 마음건강 교육자료 보급 ▲메타버스 심리상담 확대 ▲위(Wee) 센터와 마음건강 One-Stop 지원센터의 수요자 맞춤형 상담 강화 ▲지역공동체 기반 학생 우울‧자살 예방 및 사회성 강화 프로그램 개발‧적용 시범사업 ▲서울 위(Wee) 프로젝트 통합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한다.

또 권역별 거점병원(4개) 및 상담‧치료기관(240여 개)을 지정하고 전문의(40여명) 위촉, 치료비 지원사업(18.3억 원)을 통해 고위기 학생의 상담‧치료를 다각적으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사회성 회복을 위해 관계맺음–관계이음–관계돋움 3단계로 진행되는 ‘사이좋은 관계 가꿈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관계맺음 단계는 학기초 ‘관계가꿈 전문가’가 학교에 방문해 ‘긍정적 또래 문화 만들기 교육’을 진행한다. 관계이음 단계는 갈등 예방과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 교육에 초점을 맞춰 연간 11차시 이상 어울림 프로그램(교육과정과 연계한 국가 수준의 프로그램)을 통해 18개 관계 가꿈 지원 전문단체가 치유와 화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한다. 마지막으로 관계돋움 단계에서 학생참여 중심의 문화예술과 학생자치 활동을 통해 공동체 역량을 함양하고, 공존의 학교공동체 만들기를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저하된 학생들의 체력과 과체중 및 비만을 해소하기 위해 신체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체력 증진을 도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모두가 함께 뛰는 회복적 학교체육’을 모토로 ▲365+ 체육온동아리 운영 지원 ▲초·중·고 단위학교 운동회 개최 지원 ▲교내 틈새 체육활동 공간마련 등을 통해 신체활동 기회 확대 ▲체력회복 ‘힘힘힘(힘쓰리) 프로젝트’ 운영 ▲스마트건강관리교실 구축을 지원하여 진단과 처방을 통한 맞춤형 신체활동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모든 학생의 체육활동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언제‧어디서나‧누구나’ 참여 가능한 365+ 체육온 동아리 1400팀에 수준별·그룹형 소규모 활동 프로그램(초·중·고급 총 150차시)과 팀당 200~40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또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한 마을결합형 건강축제 형태의 단위학교 운동회(체육행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초·중·고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교당 500만 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체력회복 ‘힘힘힘(힘쓰리) 프로젝트’를 통해 저 체력(4~5등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체력교실” 운영을 위한 예산을 교당 150~250만원 지원한다.

학생들의 체력회복을 돕기 위해 단위학교와 교육청, 지역사회가 연계해 ‘1학생-1학교 스포츠클럽 활동’ 활성화를 지원한다.

단위학교에서는 △전문지도자가 학교로 찾아가는 초등학교 학교스포츠클럽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여학생 학교스포츠클럽 종목 증설을 통해 여학생 체육활동 참여기회도 확대한다. 학생 주도로 리그(대회)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학교에 500만 원을 지원하고, 방학 중 일반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운동부 지도자, 초등 스포츠강사를 활용 거점형 ‘동하계 스포츠 캠프’를 운영한다.

교육청에서는 학교스포츠클럽대회를 다양화해 모든 학생을 위한 스포츠 활동이 되도록 여학생, 저 체력 학생 등 스포츠 소외 학생들의 참가 기회를 확대하고, 대면·비대면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 참가도 지원한다.

또 지역사회와 연계해 학생,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마을형 학교스포츠클럽 11팀을 운영하고, ‘자·타·공·인 자전거 교육’을 통해 ▲초등 찾아가는 자전거타기 안전교실 160교 ▲자전거타기 활성화 사업 42교의 시범 운영, ▲공차소서(축구, 22팀) ▲공치소서(야구, 4팀) 등 거점형 여학생 스포츠클럽 활동을 확대‧운영 ▲신나는 주말 체육학교(176교)를 체육회와 함께 추진해 학생들의 체력회복을 지원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코로나 시대가 우리 아이들의 마음과 정신, 지능, 심리, 신체, 사회성에 남긴 영향은 어떻게, 어느 정도로 지속될지 가늠하기 힘들다”며 “엔데믹을 극복하고 건강한 학교를 만드는데 심리정서와 신체적 건강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디딤돌 학기’ 운영을 통해 위기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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