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금융 확산 노력 강조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약속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두 최고경영자(CEO)는 ‘2023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이하 UNEP FI) 아시아-태평양 원탁회의’ 행사 첫날인 24일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UNEP FI는 금융회사의 경영활동이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을 목표로 유엔환경계획과 전 세계 450개 이상의 금융회사가 참여 중인 국제 이니셔티브다.

이날 아시아-태평양 원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 금융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속가능 금융 확산을 위한 공시 강화 등 규제 관련 논의를 비롯해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포용금융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지속가능 금융 추진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ESG는 계획이나 선언이 아닌 실행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신한금융은 전날 유엔환경계획과 지속가능 금융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부터 3년간 매년 10만 달러를 후원해 ▲탄소중립 및 지속가능 금융 연구자료 제공 ▲글로벌 워크숍 추진 ▲책임은행원칙(PRB) 및 탄소중립금융연합(NZBA) 회원사 확대 등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진 회장은 “신한금융은 UNEP 후원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지속가능 금융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역시 “하나금융그룹은 금융의 사회적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환경과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책임을 가지고 지속 가능한 투자와 공동의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함 회장은 “팬데믹과 자원 고갈 등 이슈로 ‘생물다양성’ 영역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올해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NFD), 생물다양성 회계금융연합(PBAF)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며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생물다양성 보전 분야’에 대한 정책 수립 및 투자 확대를 통해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2023 UNEP FI 아시아-태평양 원탁회의는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4~25일 양일간 진행된다.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전환 자금 조달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 ▲지속가능한 금융 규제 환경 강화 ▲책임은행 미래 등 다양한 세션이 준비됐다.

국내 금융권에서는 조정훈 신한금융그룹 ESG본부장, 문혜숙 KB금융그룹 상무, 최진석 한국투자공사 책임투자팀장, 양해준 우리금융그룹 차장, 홍주연 삼성화재 ESG 사무국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