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일 요르단과 16강전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12년 만에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페어플레이 점수’를 앞세워 극적으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 올라섰다. 

베트남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예맨과의 최종전에서 2-0으로 꺾었다. 이를 통해 베트남은 1승 2패(승점3·골득실-1)을 기록하며 조 3위를 확정했다. 

그러나 베트남은 예멘에게 승리를 거두고도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다. 베트남은 각조 3위 6팀 중 성적 우선수위 4팀에게 돌아가는 16강 티켓의 경계선에 걸쳐 나머지 팀들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만 했던 것. 

16강 진출을 위한 네 장의 티켓 중 두 장은 바레인(승점 4점)과 키르기스스탄(승점 3점, 골득실0)이 먼저 가져갔다. 이와 함께 18일 새벽 경기를 치른 오만이 투르크메니스탄에 3-1로 승리해 승점 3점, 골득실0 을 확보하면서 베트남은 4위 팀으로 밀렸다. 

베트남은 16강 진출이 불명확했지만,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레바논보다 앞서 극적으로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여기에 북한-레바논 경기에서 레바논이 4-1로 승리하며 순위 결정이 다소 복잡해졌다. 하지만 레바논과 베트남과 승점, 골득실, 다득점에서 동률을 이룬 가운데 경고를 적게 받은 베트남이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 극적으로 마지막 한 장 남은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베트남과 레바논이 조별리그 3경기에서 받은 경고는 각각 5, 7개였다. 

베트남이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지난 2007년 대회(8강) 이후 12년 만이다. 

본선 무대에 극적으로 진출한 베트남은 ‘박항서 매직’을 앞세워 8강 진출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베트남은 오는 20일 B조에서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요르단과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펼친다.  

2019 아시안컵 대진표

한편, 2019 아시안컵 16강 대진표가 완성된 가운데 한국 대표님의 16강 진출 대진표에 관심이 쏠린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A조 3위 바레인과 16강에서 맞붙는다. 3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한 일본은 E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대회 우승팀 호주와 경기를 펼친다. 

만약 한국이 16강전에서 바레인을 꺾고 8강에 진출하면 E조 1위 카타르와 D조 2위 이라크 경기의 승자와 만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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