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서지민 기자=교육부는 대학의 교육과 학술연구 경쟁력을 제고하는 대학도서관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제2차 대학도서관진흥종합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2차 계획은 이용자 중심으로 도서관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1차 종합계획은 대학도서관의 자료를 확충하는 것에 주력했었다.

대학도서관이 열람실 이미지를 탈피해 학생중심의 맞춤형 학습 환경 및 연구를 위한 전문적 학술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대학의 교육과 연구 활동의 ‘심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건강한 학술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학습·연구윤리 교육 등 대학도서관 지원 활동을 포함해 연구윤리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했다.

학부생을 위한 과제물 및 소논문 작성법 교육, 연구자를 위한 연구 부정행위 범위, 표절 예방시스템 사용법, 학술지 등재정보 및 부실 학회 정보 제공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대학 도서관을 통해 연구자들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전자자료 제공서비스를 확대한다.

수요가 높은 학술 데이터서비스(DB)의 사용권을 지원해 대학이 공동으로 학술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올해 학술연구지원사업 간접비 예산의 10% 이상을 전자저널 등 도서관 자료구입에 지원하도록 권고한다.

그리고 대학 도서관은 연구수행 단계마다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연구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내 유관 기관과 연계해 연구 착수단계에서 선행연구 조사 지원, 진행단계에서 참고문헌 작성 및 주제별 자료제공, 마무리 단계에서 학술지 투고전략 서비스 제공 등 단계별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대학 도서관의 기본 기능인 도서 대출 기능을 발전시켜 학생들의 수업과 학습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강의와 연관된 전공 및 참고 도서를 신속하게 구비하고, 최신 연구동향이나 학술뉴스, 학회 일정 등 전공별로 특화된 정보추천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최근 많이 증가한 외국인 유학생에게 영상강의 번역을 제공하고 장애 대학생을 위한 무료 도서배달을 실시해 학술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

기존의 열람실 이미지에서 벗어나 도서관 공간을 학생들의 토론·협업 활동, 메이커스페이스, 취·창업 활동 준비 공간 등으로 전환한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대학들이 대학의 교육과 연구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학도서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해, ‘학문의 광장’이자 ‘대학의 심장’으로서 대학도서관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도 학술연구진흥의 핵심 기관으로서 대학도서관의 위상을 높이고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