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장소는 추후 발표

19일(현지시각)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영철 부위원장과 가진 면담에 '매우 좋은 만남이었다'고 평가했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가진 90분간 면담을 가진 데 대해 미국 정부가 2월 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고 밝혔다. 다만, 회담 장소는 추후 발표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면담에 대해 입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국을 선정했으나 추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선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또 “거의 2시간 동안 만났다"며 "믿을 수 없을 만큼 매우 좋은 만남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김영철 부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면담은 지난해 6월 이후 두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우리는 아마도 2월 말쯤 만나기로 합의했다”며 “우리는 한 나라를 선택했지만 추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은 그것(2차 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고, 나도 마찬가지”라며 “언론에는 보도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비핵화에 고나한 한 많은 진전을 이뤘고, 다른 많은 것들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엄청난 진전을 이뤄왔지만 불행하게도 보도되지 않아왔다. 북한과는 상황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2차 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지난 6일 “머지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말한 지 13일 만이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이번 김 부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면담은 지난해 6월 1일 이후 두 번째다. 

김 부위원장은 2박 3일간 방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려을 면담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과 비핵화 의제에 관해 논의했다. 백악관 예방에 앞두고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백악관을 방문한 김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직접 전달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백악관은 친서가 전달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