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취약지역 일 2회 예찰...새벽 등 취약시간대 집중 운영

시범운영 중인 소방기동대 / 소방청 제공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대형화재를 초기에 대응하기 위한 ‘소방기동대’가 운영된다.

23일 소방청은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대형화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화재취약시간대 예찰활동으로 즉각 현장대응할 수 있는 ‘소방기동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동예찰은 오후 9~11시, 새벽 2~6시에 실시한다. 기동대는 1일 2회 전통시장, 화재경계지구, 다중이용시설 등 다수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화재취약대상을 중심으로 예찰업무를 수행한다.

기동대는 중·소형 펌프차를 이용해 주요 노선을 예찰하며, 화재가 발생할 경우 현장으로 즉각 출동해 화재진압에 나선다.

시범운영 중인 소방기동대 / 소방청 제공

또 예찰활동과 병행해 국민에게 화재예방 경각심을 고취하고 화재위험요인 사전제거와 소방차 진입곤란지역의 불법 주·정차 지도 등 소방차 통행로 확보도 실시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도 지역을 제외한 특별시·광역시를 대상으로 21일부터 3월 31일까지 기동대를 시범운영한 후 효과를 분석해 보완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관계자는 “시범운영 대상에서 도 지역을 제외한 것은 소방인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관할구역도 넓어 예찰활동으로 인해 오히려 출동이 늦어져 신속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소방기동대 운영으로 화재예방과 출동시간 단축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시범운영 효과 분석을 통해 운영시기와 지역 등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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