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동부 브류마지뉴 지역 광산 댐 3개 무너지면서 사고 발생

지난 25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동부 브루마디뉴 지역 광산 댐 붕괴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지난 25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동부 브루마디뉴 지역 광산 댐 붕괴 사고로 최소 34명의 사망자가 발생, 수백명이 실종된 가운데 연방경찰이 댐 붕괴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나스 제라이스 소방당국은 전날 일어난 댐 붕괴 사고로 최소 34명이 숨졌고, 수백명의 실종자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소방당국은 46명이 구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생존자 중 23명은 부상으로 입원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25일 오전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의 주도인 벨루오리존치시 인근 브루마지뉴 지역에 있는 광산의 댐 3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 댐들은 브라질의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 발리(Vale)가 관리하는 곳으로 높이는 86m에 달하며 1977년 완공됐다.

댐이 무너지면서 쏟아진 흙더미가 인근 마을로 밀려들어 건물과 도로를 덮친 탓에 구조작업에 10여 대의 헬리콥터가 동원됐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군에 병력파견을 지시 내려 병력 1000여 명과 탐지견 등이 사고 현장에 급파됐다.

이번 사고는 광산의 댐 3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사고와 관련, 주 정부는 댐 붕괴 사고에 대해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댐 균열이 생긴 것 같다며 견해를 밝혔고, 연방경찰은 댐 붕괴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환경전문가들은 해당 업체의 댐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데다 주 정부 등 행정기관의 감독도 소홀해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호메우 제마 주지사는 사고 현장을 본 후 "불행히도 이 시점에서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은 아주 적다"며 "시신만 발견할 공산이 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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