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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앞두고 ‘꼬인’ 한국당...당권주자는 후보자 등록 ‘거부’, 洪은 ‘사퇴’전대 일정 문제...후보자 등록일 하루 앞두고 ‘반쪽 전대’ 우려
자유한국당 당권 출마를 선언한 안상수 의원(왼쪽부터), 오세훈 전 서울시장, 주호영, 심재철 , 정우택 의원이 지난 10일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긴급 회동을 한 뒤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공감신문] 서지민 기자=2·27 전당대회를 코앞에 두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과 전대 일정이 겹치면서 당권주자들이 일정 연기를 요구하고 있고, 전대 ‘흥행카드’ 중 하나였던 홍준표 전 대표는 후보자에 사퇴했다.

현재 당권주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심재철·안상수·정우택·주호영 의원 등 5명은 북미정상회담과 전대 일정이 겹쳐서는 안된다며 일정 연기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일정이 연기되지 않을 시, 후보자 등록을 거부하겠다는 배수의 진까지 쳤다.

이들은 지난 10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긴급 회동을 한 뒤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11일에는 언론 인터뷰와 지역 방문 등 공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공동행동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오른쪽)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반면 당 지도부는 전대 일정 변경 불가를 선언했다. 두 차례의 회의 끝에도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대 일정 연기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거듭 확인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회의에서 "북핵 문제가 하나도 해결된 게 없는 상황에 우리가 기민하게 대처할 막중한 책임이 있으므로 회담 결과가 나오기 전에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관용 선관위원장은 "결정을 두 번 하는 경우가 있나. 보이콧하는 건 그 사람들 사정이지 우리와 관계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일정 변경 시 선관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홍준표 전 대표가 11일 갑작스레 전대 불출마 선언까지 하면서, ‘반쪽 전대’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2·27 전대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모든 후보자가 정정당당하게 상호 검증을 하고 공정한 경쟁을 해 우리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2·27 한국당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의 정당성 여부는 이제 역사에 맡기고 새롭게 시작하는 정당이 아니라 탄핵 뒤치다꺼리 정당으로 계속 머문다면 이 당의 미래는 없다”고 꼬집었다.

다만 황교안 전 총리의 경우 전대 일정에 대해 당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홍 전 대표가 먼저 사퇴한 상황에서 당권주자 5명이 끝까지 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는다면 황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만 출마하는 ‘반쪽짜리’ 전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당의 전대 후보 등록일은 바로 다음 날인 12일이다. 비대위는 후보등록 마감 전까지 계속해서 전대 주자들을 설득해보겠다는 입장이다. 또 당내에서조차 분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양측이 극적으로 막판에 타협할 가능성도 관측된다.

    서지민 기자 | sjm@go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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