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알쓸다정] 막힌 세면대 뚫는 초간단 방법

‘알아두면 쓸데 있는 다정한 정보’…물 고인 세면대 간단하게 '뻥' 뚫기

2018-03-15     차주화 기자

[공감신문] 집에서 매일 한 번쯤은 사용하는 세면대가 갑작스럽게 막히는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지?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기 위해서, 면도를 하기 위해서, 귀가 후 주린 배부터 채우기 전에 부랴부랴 손을 씻기 위해서 등 온갖 이유로 세면대를 활용한다. 개중에는 바쁜 아침 시간에 샤워기가 아닌 세면대에서 머리를 감게 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런데 이처럼 자주 쓰는 세면대가 종종 막힐 때가 있다. 머리카락, 물때 등 여러 이물질들이 하수구에 쌓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세면대가 막혀서 물이 차면, 둥근 그릇 모양인 구조 특성상 세면대를 사용하기도 어려워진다. 또, 오랫동안 막혀있으면 악취까지 날 수도 있다.

꼬질꼬질해진 물이 세면대에 가득 찼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세면대 막혔을 때, 아니, 정확히는 세면대 배수구가 막혔을 때 간단하게 ‘뻥’ 뚫는 방법들을 소개해드리겠다.


 

-철제 옷걸이로 이물질을 제거하자

세면대가 막혔을 때, 세면대 배수구 구멍이 작아서 이물질을 제거하기는 쉽지 않다. 마땅한 도구가 없다면, 철제 옷걸이를 길게 펼쳐 배수구에 넣어보자. 배수구 안에 낀 각종 이물질을 끌어올리면 세면대에 고여 있던 물이 꾸룩거리면서 빠지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만능 청소 아이템? 베이킹소다+식초

알쓸다정 시간에 벌써 수차례 등장한 이 꿀조합으로 막힌 세면대도 뚫을 수 있다. 세면대에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넣은 뒤, 뜨거운 물을 부으면 배수구가 뚫리는 것은 물론이고 세면대에 낀 물때도 제거할 수 있다.


 

-‘빨대’로도 세면대를 뚫을 수 있다

여러 이물질이 아닌, 순전히 머리카락만으로 배수구가 막힐 때도 있다. 이럴 때는 지그재그로 칼집을 낸 빨대를 배수구에 넣어 머리카락을 제거할 수 있다. 빨대에 낸 칼집 안으로 머리카락이 걸리는 효과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시판되는 각종 전용 도구를 이용해보자

앞서도 말했듯, 세면대가 막히는 건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그래서일까,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을 위해서 ‘막힌 세면대 뚫는 아이템’들도 시중에 많이 출시되고 있다. 압력을 이용하는 제품도 있고, 배수구에 집어넣어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제품들도 있다. 이런 아이템들은 대체로 가격이 그리 높지 않으며, 동네 슈퍼마켓 등에서도 판매되니 이 참에 하나쯤 구비해 두는 게 좋을 듯 하다.


 

-이도 저도 안 될 때는 분해하는 수밖에

만약 위에서 소개해드린 모든 방법들을 전부 시도해보고, 그래도 별다른 성과가 없다면 막힌 배수구를 분해하는 수밖에 없겠다. 사실 세면대 배수관은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속이 아니다. 세면대를 사용하면서 각종 찌꺼기나 석회질 등이 관 내부에 쌓이면서 배수에 영향을 미치고, 그것이 심각할 경우에는 배수관을 교체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세면대 배수관 분리 방법은, 각 가정마다 형태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소개해드리기 다소 애매하다. 또, 세면대에 뭔가를 붓거나 배수관에 뭔가를 집어넣어 이물질을 끄집어내는 방법보다 다소 번거로울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이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 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해본 사람들은 배수관 분해가 가장 ‘속 시원한’ 방법이라고 입을 모은다. 만약 배수관 분해 방법을 모르거나, 배수관이 너무 노후화해 분해되지 않는다면 전문업체에 의뢰하시길 바란다. 


 

-애초에 이물질이 덜 쌓이게끔 사용해보자

지금까지 읽으셨다면 아시겠지만, 세면대 배수구 막힘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머리카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평소에 종종 세면대에서 머리를 감는 분들이라면, 앞으론 머리 감는 방식을 바꿔보시기를 권장한다. 또, 화장을 지울 때 나오는 화장품 속 유분도 배수구를 막는데 단단히 한 몫 한다.

이렇게 한 차례 막힌 세면대를 뚫고 나면 ‘앞으론 이물질이 누적되지 않게 잘 관리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그러나 애초에 물과 이물질이 빠지도록 고안된 만큼, 세면대로 머리카락 등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최근에는 세면대 마개 위에 덧씌울 수 있는 거름망, 캡 등 이물질 유입을 막아주는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노후화된 배수구로 인해 세면대가 자주 막혀 불만이신 분들이라면 이런 제품들을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