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北, 미사일 고도 높이고 거리 줄였을 것"

"지소미아 종료인 다음달 24일까지 日과 정보 공유할 것"

2019-10-02     전지선 기자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일 북한이 이날 오전 북극성 계열 추정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미사일 고도를 높이면서 거리를 대략 450㎞ 정도로 줄여서 발사했다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질의 과정에서 "북극성은 현재까지 1, 2(형)이 개발됐고, 우리가 확인한 사거리는 1300여㎞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 11분쯤 북한이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북극성 계열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우리가 지소미아 종료를 통보했는데, 일본이 오늘 발사체에 대해 (우리 측에 정보를) 요청한 바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의 질의에 "일본의 요청은 없었고, 우리가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답변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오전 7시 10분쯤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한 발은 일본이 규정한 EEZ 바깥쪽에 낙하했고 나머지 한발은 시마네(島根)현 동쪽 수역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일본과 지금도 정보공유 협조가 계속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다음달 24일까지는 사안에 따라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일본이 북한이 쏜 미사일을 두 발로 발표한 데 대해서는 "어떤 자료를 근거로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미사일 단 분리도 있기 때문에, 단 분리체들이 떨어지면 레이더 포착되는 건 두 발, 세 발로도 포착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