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부패법, 국가를 부강하게 키울 수 있는 사회적 동력”
청년들이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사회 이뤄야

▲ 신영무 바른사회운동연합 상임대표는 “부패를 줄이고 법이 평등하게 적용돼 사회가 올바로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나섰다” 라고 말했다. /공감신문DB

[공감신문 박정원 기자] 운동경기에도 규칙이 있고 공정한 게임을 하기 위해 심판이 있다. 마찬가지로 사회에는 법을 지키고 심판하는 공직자와 판검사들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 곳곳에 소위 말하는 ‘관피아’와 로비스트들이 만연돼 있다. 그래서 부패를 줄이고 법이 평등하게 적용돼 사회가 올바로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나섰다.”
  신영무 바른사회운동연합 상임대표는 현재의 우리 사회에 대해 큰 우려를 갖고 있다. 특히 현재 잘못된 교육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는 “젊은이들이 꿈을 품고 열심히 일하고 실력을 쌓아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4월 20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최근 불거진 ‘성완종 파문’에 대해 “이번 파문으로 우리사회에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꼭 필요하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통해 부패의 고리가 얼마나 심각한지 드러났다”며 “그런 의미에서 반부패법은 나라의 경제를 살리고 국가를 부강하게 키울 수 있는 사회적 동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로펌 ‘세종’에서 은퇴한 이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과 환태평양변호사협회(IPBA) 회장, 사단법인 서울국제중재센터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활발한 사회활동을 해왔다. 그 중 지난해 각계 인사들과 함께 ‘바른사회운동연합’을 출범시킨 것은 그 활동의 백미로 꼽힌다.
  1년 동안 이 단체를 끌어온 그는 지난달 김영란법이 국회를 통과된 것에 대해 할 말이 많았다. 먼저 김영란법이 경제를 죽일 수 있다는 일부의지적에 대해서 그는 “새로운 법 집행에 대한 적응 기간이 지나면 오히려 일자리가 생기고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김영란법이 원안에서 바뀐 점에 대해 “원안은 훌륭한 반부패법안이었는데 원안의 정신이 훼손된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해충돌방지 조항은 꼭 법안에 다시 포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 단체가 우리 사회에서 부패와 부조리를 덜어내고 그 자리에 공정과 정의를 자리잡게 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그런 점에서 그는 “이 단체를 정부지원금이나 기업에 후원 요청을 하지 않고 기업이 특별회원이 돼 회비를 납부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흔을 넘긴 나이에 이제는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을 만도 하지만 그는 “공익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는 보람이 좋다”고 했다. 또 “너도나도 한자리 얻으려고 하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원로로서 한번 바른 목소리를 내고자해서 바른사회운동연합을 출범하고자 했는데 고맙게도 많은 분들이 함께 해줬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한변협 회장 활동 등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한 그는 “과분한 상을 받았다”면서 “그에 대해 보답하는 차원에서라도 우리 사회를 더 밝게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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