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이후 8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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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두 번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1(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

이는 사상 두 번째 마이너스 물가다. 첫 번째 마이너스는 지난해 8월 기록한 -0.4%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0%대를 유지하다, 올 들어 1%대를 '반짝' 회복한 뒤 코로나 여파가 확산한 4월 0.1%로 내려앉았다.

지출목적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2.4%), 주택·수도·전기·연료(0.7%), 보건(1.6%), 음식·숙박(0.8%), 의류·신발(0.8%), 가정용품·가사서비스(0.6%) 등의 물가가 상승했으나, 통신(-0.7%), 오락·문화(-1.6%), 교육(-2.8%), 교통(-6.9%) 부문에서 하락을 보였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 물가가 농축수산물(3.1%)과 전기‧수도‧가스(1.3%) 물가의 상승에도 공업제품(-2.0%) 물가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를 기록했다.

서비스는 0.1% 소폭 상승을 나타냈다. 공공서비스 물가가 1.9% 하락했으나 집세(0.1%)와 개인서비스(0.9%) 물가가 올랐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0%대를 이어갔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 상승률이 0.5%, 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 상승률은 0.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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