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하나카드 이어 KB국민카드도 모바일 카드 경쟁 합류

KB국민 마이핏 카드 적립형/KB국민카드 제공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디지털 기술 진화와 고객들의 생활 패턴 변화에 발맞춰 카드업계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실물이 아예 없는 모바일 전용 카드를경쟁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혜택 역시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실용성을 높이고 있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이날 모바일 전용 상품 'KB 마이핏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기존 모바일 카드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의 결제 불편을 해소한 것이 특징이다. 

▲여러 장의 KB국민카드를 한 장의 카드에 담아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알파원 카드' ▲'삼성페이'와 'LG페이'에 카드 등록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접촉하면 결제가 이뤄지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지터치'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집약해 대부분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편리한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혜택도 모바일 전용 카드 주 이용층인 20~30대에 집중했다. 

'적립형'은 간편 결제를 중심으로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할인형'은 알파원 카드의 오토체인지 서비스와 연계된 커피·외식·편의점·주유·통신 등 7개 영역에서 할인 혜택을 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실물 카드를 발행하지 않아 절감된 비용은 카드 혜택으로 더하고 오프라인 가맹점 이용 시 겪었던 불편은 줄인 기존 모바일 카드 대비 한 단계 진화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개념 상품과 서비스를 계속해서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카드 모두의 쇼핑/하나카드 제공

하나카드는 신상품 '모두의쇼핑'을 내세워 모바일 카드 경쟁에 합류했다. 

플라스틱 실물 카드 없이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상품으로,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시 ▲주요 온라인 쇼핑몰 이용금액의 10% 적립 ▲마트·가구 업종 이용 시 5% 적립 ▲프리미엄 아울렛 이용금액 5%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또 현재 진행 중인 '반값 부스터 이벤트(주요 온라인 쇼핑몰·점심시간 요식업종·넷플릭스 1만원 이상 이용 시 이용금액의 50% 적립)'를 시작으로 다양한 한시적 혜택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물카드가 없는 모바일 전용카드의 편리함과 실용성이 앞으로 더욱 돋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 예이카드/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는 카드 플레이트에 '움짤(GIF파일과 같은 짧은 애니메이션)'까지 담았다. 지난달 7일 미니언즈 움짤이 돋보이는 디지털 카드 '신한카드 YaY(예이 카드)'를 선보인 것. 

이와 함께 신한카드는 내년 론칭을 목표로 100% 디지털 방식의 플랫폼 멤버십 프로그램 '디클럽'을 시범 운영 중이다. 

카드 신청부터 상담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로 구현한 한편, 카드번호와 디자인을 보다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퍼스트 본부장은 "미래 지불 결제시장은 디지털 생태계에서 누가 먼저 주도권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디클럽은 디지털 네이티브 고객에게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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