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카드와 GS리테일이 함께 출시한 '부자될라면 페이북'.
▲ BC카드와 GS리테일이 함께 출시한 '부자될라면 페이북'.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BC카드가 라면을 출시했다.

BC카드는 GS리테일과 손잡고 ‘부자될라면 페이북’ 용기면을 30만개 한정수량으로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BC카드 생활결제 플랫폼인 '페이북'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다.  회사 측은 "기존 상품에 브랜드만 입히는 PB상품과 달리 개발부터 출시까지 직접 참여해 세상에 없던 맛을 구현해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양사는 수개월간의 테스트를 거쳐 매콤달콤하고 은은한 불향소스에 푸짐한 파 건더기의 향이 어우러진 '파불닭볶음맛'을 개발해냈다. 일반 컵라면처럼 건더기스프를 맨 처음에 넣어 익히는 것이 아니라 면을 먼저 익힌 후 액체스프, 유성스프, 파 건더기스프를 마지막에 첨가해 먹는 방식으로 차별점을 뒀다. 각 스프의 이름은 ‘QR결제’ ‘마이태그’ ‘해외주식/금투자’다. 스프 봉지를 하나하나 뜯으면서 페이북에서 제공하는 주요 기능을 자연스럽게 각인시키는 효과를 노렸다.

나아가 용기 뚜껑에 QR코드를 입혀 라면 조리 시간 동안 페이북에서 제공하는 혜택과 금융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GS리테일 측은 "다른 상품들에 비해 컵라면이 상대적으로 용기와 포장지의 면적이 넓기 때문에, 라면이 익는 시간동안 지루함을 느끼는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효율적인 광고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사의 외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현대카드는 스페인의 젊은 예술가 '코코 카피탄'과 운동화 300켤레를 제작해 한정 판매했으며, 케이뱅크는 의류 브랜드 '스파오'와 티셔츠를 출시하기도 했다.

삼성증권도 GS리테일과 콜라보레이션 라면을 내놓은 바 있다. 이름하여 '돈벌라면'이다. 라면용기에 N페이, 삼성증권 광고를 싣고 라면 스프에는 분산투자에 대한 스토리를 담아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BC카드 관계자는 유통사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기대효과에 대해 "좋은 홍보수단이 된다"며 "'페이북'의 경우 그 안에도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존재하는데, 라면이란 수단을 통해 이것들을 고객에게 보다 재미있게, 쉽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강혁 BC카드 마케팅부문장(부사장)는 “급속도로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카드사와 유통사, 이종산업간의 융합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간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되고 다채로운 신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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