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방식 대신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코로나19 현황 및 의료계 집단휴진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코로나19 현황 및 의료계 집단휴진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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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전지선 기자=7일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진 등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에 들어간 것과 관련, 정부는 안타깝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여러 차례 대화와 협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늘 전공의들이 집단휴진에 나선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국민의 생명·안전에 직결되는 필수 진료까지 포함해 진료를 중단하는 점에 대해 정부는 매우 유감스럽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집단 휴진에는 응급실이나 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 인력까지 포함됐다.

 

전공의 대표단체인 대한정공의협의회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내일(8) 오전 7시까지 응급실, 분만실, 투석실 등 필수유지 업무를 포함한 모든 전공의의 업무를 중단하는 단체 행동에 들어갔다.

 

1총괄조정관은 "각 병원에서는 정부 요청에 따라 환자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체 인력을 확보하고 근무 순번을 지정하는 등 진료 공백을 방지하는 준비를 해왔다"국민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응급의료기관은 차질없이 운영되도록 인력을 확보하도록 조치했다. 응급의료기관 진료 상황은 응급의료정보센터 누리집과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1총괄조정관은 "전공의 집단휴진과 관련해 (전공의들의) 연가 사용 비율은 50%대로 파악하고 있다""혹여 진료 차질이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부분에 더욱 초점을 맞춰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휴진에 들어간 전공의들을 향해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의료계와 정부 모두의 공통 사명"이라며 "의대 정원 증원 문제와 무관한 환자들이 억울하게 피해를 볼 수 있는 극단적 방식 대신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수해로 모든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국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집단행동보다는 대화와 협의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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