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4만명 여행예정..."정부 정책 엇박자와 안일한 대처, 국민을 감염위험에 노출시켜”

▲ 미래통합당 배현진 국회의원
▲ 미래통합당 배현진 국회의원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지난 8월 14일 시작으로 정부는 코로나로 인한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6종의 할인쿠폰을 발급했다. 특히 숙박쿠폰의 경우, 최대 4만원을 할인해주며 여행 독려에 적극 앞장섰다.

 

코로나 속 쿠폰사용에 대한 배현진 의원의 대책마련 촉구에도 이를 강행하던 문체부는, 발행 후 이틀 만에 국내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면서 결국 중단함. 그러나 숙박쿠폰은 이미 12만 장이 사용된 상황.

 

이런 상황에서도 문체부는 이미 예약된 건에 대하여는 9월에 사용시작이므로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고수하며 대책 마련에 안일한 자세를 보임.

 

이에 배현진 의원은 8월 25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다시 한번 “숙박쿠폰 지급이 코로나 방역 상황과 엇박자로 가고 있음”을 지적하며 “문체부가 주체가 되어 국민을 방심하시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라고 재차 요청했다.

 

이에 문체부는 9월 1일부터 13일까지 예약분의 취소 요청 문자를 예약 대행업체 등에 보냈다. 그러나 이외의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취소한 건은 6만3000여건 중 2만1000여건에 불과하다.

 

최소 4만2000명의 국민이 2주간 전국으로 여행을 가기로 계획돼 있으며, 강화된 2.5단계 사회적거리두기 중인 9월 1, 2일 이틀간에만 약 1만 여명이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문체부의 특별한 대책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키우고 있다.

 

배현진 의원은 “코로나 유행의 위기 속 문체부의 숙박쿠폰 강행에 계속해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으나, 정부 정책의 엇박자로 결국 국민을 감염위험에 노출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여행지에서 지역사회로의 감염, 직접 가시는 분들의 감염이 최소화되도록 적극적으로 국민을 보호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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