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채널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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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의 기녀 초요갱의 일화가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천일야사`에서는 초요갱과 계양군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초요갱은 계양군을 유혹해 술에 약을 타 사대부 변대해에게 먹였다. 그녀는 자신의 계획을 위해 계양군에게 나중에 오라고 귀띔했다. 

 

초요갱이 준비한 술을 마신 변대해는 술을 연거푸 마시더니 정신이 혼미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때 계양군이 다시 등장했고 초요갱은 저고리를 풀며 변대해를 유혹했다. 

 

이때 계양군이 초요갱을 찾아왔다. 초요갱은 계양군의 눈치를 보더니 바로 소리를 지르며 계양군에게 달려갔다. 변대해는 술에 든 약으로 정신이 나간 표정을 지으며 초요갱에게 달려들었다. 

 

▲ (사진출처=ⓒ채널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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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군은 주위에 있던 돌로 변대해의 머리를 쳐 그를 죽였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변대해가 초요갱 집에 묵었다가 계양군 때문에 죽었다`라고 기록돼 있었다. 초요갱은 놀라워하는 표정을 거두고 바로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어 싸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수양대군은 "내가 개를 아우로 두었다. 어찌 한낱 기생한테 놀아나 사대부를 죽이냐"라고 밝혔다. 계양군은 "저는 그저 지나가는 길에 위험에 처한 여인을 구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수양대군은 초요갱을 가리키며 "조선의 기생이 이것밖에 없느냐. 한 놈도 아니고 어찌 다들 머저리같이 이 계집에 정신을 못 차리느냐"라고 화를 냈다. 초요갱은 "고귀하신 왕족 나리들은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욕정에 눈이 멀어 불물 가리지 못하는 것은 시정잡배와 다를 바 없는 듯 하다"라고 말하며 오히려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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