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美 조지아·테네시주 하원의원들도 합의 촉구"

▲ SK이노베이션 CI
▲ SK이노베이션 CI

 

[공감신문]염보라 기자=SK이노베이션(이하 SK이노)이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에너지)과 배터리 특허를 두고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재계 안팎에서는 양사가 결국 합의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18일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참고로 미국 조지아, 테네시주 하원의원들도 합의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내달 10일(현지시간) SK이노와 LG에너지 간 영업비밀침해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LG에너지는 지난 14일 참고자료를 내고 "미국특허청 특허심판원(PTAB)이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을 상대로 제기한 무효심판(IPR, Inter Partes Review) 8건 모두에 대해 조사 개시를 거절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은 이튿날인 15일 미국 PTAB 결정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내고 "PTAB가 중복조사를 이유로 각하한 것뿐이고, 오히려 특허가 취소될 수 있는 근거를 인정하고 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이 아전인수식으로 여론을 호도한다"고 반박했다.

재계의 전망대로 양사가 합의를 이룬다면 SK이노 주가를 끌어내린 불확실성도 걷힐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는 지난 11일 장중 31만8500원까지 오르며 8거래일째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LG에너지와의 날선 공방이 지속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15일 종가 기준 SK이노 주가는 26만2500원 수준이다. 18일 오전 11시 23분 현재는 전일보다 2.67%(7000원) 내린 25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 실적을 지탱할 시장 상황은 좋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전주 미(美)정유설비 가동률 코로나19 본격화 이후 최대치 기록, 정제마진도 바닥 다지는 것으로 보아 최악의 수요 국면은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저항선에 걸린 상황에서 차후 몇 주간 상승 이어간다면 유가에 호재 작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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