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7건)

#1 출발3명의 남성이 스위스로 떠난다.아니, 정확하게 이야기하면한국에서 2인, 그리고 독일에서 1인이스위스에서 모인다.나는 스위스 배낭여행을 꿈꾸며한 달여를 구글어스와 블로깅을 하며스위스를 되뇌고는 했다그러다가 점점 욕심이 생겼다.“지구상에서 우리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보자.”살면서 그런 꿈같은 이야기 한 번 해보는 것도나쁘지 않다는 생각과 지금 가지 않으면못 갈 거 같다는 생각으로 스위스행을 결정하고비행기 티켓을 끊기까지의 시간은반나절이 채 걸리지 않았다. #2 터미널2018. 9. 22. 20:55호기롭게 출발하여, 모스크바를 경유하여스위스 취리히 공항에 도착했다.러시아 항공인 ‘에어로플로트’는 말이 많단다.수하물 분실, 연착, 랜딩의 불안함이 승객들을불편하게 만든단다.“어쩌다 한 번씩 있는 일 가지고 하는 말일 거야.”콧방귀 뀌며 배낭을 찾으러 벨트로 갔다.가자마자 내 배낭은 바로 보이고,같이 간 놈의 배낭은 어쩌다 한 번씩있는 일에 당첨!다음 날 13:00에 모스크바에서 취리히로배낭을 싣고 온다 한다.취리히 공항에서의뜻밖의 첫 비박.

라메드 | 임준 기자 | 2018-09-27 16:54

[공감신문 라메드] 지난 9월 14일, 교보문고 은평바로드림센터에서 ‘우리 아이 자존감 키우는 대화법’을 주제로 강연회가 열렸다. 임영주 박사는 아이 잘 키우는 비법을 알려주고 상담하는 ‘육아의 신’으로 엄마들에게 유명하다. 이날 많은 엄마가 참석해 아이 인생을 바꿀 자존감 대화법을 공유했다.임 박사는 청중에게 강연 중에 ‘적지 말고 느끼는 시간이 되길’ 당부했다. “요즘 엄마들이 너무 많이 알고 똑똑해서 오히려 아이들이 힘들어요. ‘머리육아’ 말고 우리 이제 발육아(실천육아) 해봐요. 오늘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를 가져가길”하며 적극적으로 청중의 참여를 유도하며 유쾌한 강연을 이끌었다.“가까이 다가가서, 예쁘게 말하세요.”임 박사는 청중을 향해 턱짓으로 허공을 가리키며 “그거 가져와봐, 거기, 거기.” 손짓까지 하며 재촉했다.“방금 제 모습 품위 있어 보였나요? 말하는 엄마도 예뻐 보이지 않고, 듣는 아이도 무시 받는 기분이 들어요. 아이에게 이쁜 엄마는 결국 표정과 말이 예쁜 엄마죠.” 그리고 임 박사는 아이에게 할 말이 있을 때는 가까이 다가가서 말하는 게 아이 자존감을 높이는 대화법임을 말했다. 함부로 하는 턱짓, 손짓은

라메드 | 이채현 기자 | 2018-09-19 16:03

[공감신문 라메드] 대한민국은 저금리, 저성장시대를 관통하고 있다. 청년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고,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이 줄을 잇고 있다. 노동 가능한 유휴인력의 고용이 제한되고 쌓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인력이 자영업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내수 시장의 악화로 자영업 시장도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험이 적은 인력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지하철 2호선 선릉역 주변에서 저자 김종율 씨를 만났다. 김 씨는 자영업의 최대 난관인 점포 및 상가 투자에 대한 안내서 (베리북)을 출판한 경력이 있다.김 씨는 자신이 개발한 점포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점포 및 상가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필자는 역세권과 유동인구, 유효수요 그리고 환경 분석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보다 상가 투자가 쉽지 않음을 깨달았다.투자의 눈을 키우는 길 김종율 씨는 대학 졸업 후 편의점 점포 개발 업무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집안이 가난해서 남들처럼 풍족한 학창 생활을 보낼 수 없었다. 대학 졸업 후 김 씨는 M편의점 회사에 입사해 점포 개발 업무를 시작했다. 당시 M편의점 회사는 일본의 점포 개발 방법을 활용하여 점포 입지를 선정하고

라메드 | 임준 기자 | 2018-09-11 09:43

[공감신문 라메드] 서울 한복판에 오색찬연한 한복차림의 청년들이 나타났다. 초가을 바람에 펄럭이는 치맛자락과 화사한 색감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띄었다. 기성복 못지않게 세련된 한복놀이단의 스타일에 주목해보자.과거 어려웠던 시절. 비록 주머니는 가벼웠지만, 명절마다 정갈하게 한복을 차려입고 양손 가득 선물을 든 채 귀성길에 올랐다. 요즘은 결혼을 위한 혼수가 아니고서야 한복을 입기 어려운 것이 현실. 다가오는 명절 곱디고운 우리 한복으로 멋을 내보는 것은 어떨까. 새로운 한복 문화의 선두주자 ‘한복놀이단’을 만났다.한복을 사랑하는 청년들의 모임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비영리민간단체 정식 등록 후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는 ‘한복놀이단’. 한복에 관한 문화기획이나 청년문화가 없던 상황에서 새롭고 젋은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자 창단됐다.해가 거듭될수록 많은 관심과 응원이 이어져 현재 5,000여 명 규모의 큰 단체로 성장했다. 구성원들의 연령대는 중학생에서 40대까지 다양하며, 주로 20대 초·중반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인터뷰에 임한 6기 운영위원 4인방은 어렸을 때부터 한복을 좋아했고, 지금은 기회가 닿

라메드 | 이채현 기자 | 2018-09-10 09:55

[공감신문 라메드] 신발 한 켤레에서 여러 켤레가 나올 수 있다면? 매일 다른 연출, 새로운 느낌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컬러풀한 구두 밑창 제작 하나로 큰 변화를 만든 성공한 1인 기업가, 슈즈 브랜드 ‘마이오운’의 박상목 대표를 만났다.박상목 대표는 처음부터 신발 디자인을 할 계획은 아니었다. 다들 부러워하던 대기업에 다니고 있으면서도 머릿속에는 온통 재미있고 기발한 아이템 개발에 대한 생각뿐이었다.그러다 어느 날 친구와 신발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데, 색상뿐만 아니라 신발의 밑창을 모두 바꿀 수 있는 구두가 나오면 어떨까 생각했다. 한 켤레지만 마치 여러 켤레의 신발처럼. 그날 이후 신발 제작 아카데미를 다니며 공을 들여왔던 첫 제품라인을 출시했다. 사람들의 반응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공대를 나온 패션잡화 사업가박 대표는 기계자동차 전공을 하고, 대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사업을 하고 싶어서 계속 아이템을 찾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힘쓰기 위해 31살에 용감하게 회사를 관뒀다.처음에는 전동수세미를 개발했다. 이 전동수세미는 자동차 세차장 안에서 걸레가 돌아가는 원리를 응용한 제품이었다. 아쉽게도 판매까지 이

라메드 | 이채현 기자 | 2018-09-06 09:45

[공감신문 라메드] 시리즈와 , 최근 까지 수많은 저서를 통해 어린이들의 작은 거인이 된 동화작가 고정욱.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책을 쓴 사람 중 한 명인 그는, 현재 통산 500권을 향해 퇴보 없는 전진 중이다. 유쾌하고 따뜻했던 고정욱 작가와의 대화.엄마 등에 업혀 학교 가는 아이이른 아침 용인의 한 초등학교. 넓은 강당은 어느새 하나 둘 어린아이들로 채워지더니 금세 들썩이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 작은 몸집에 휠체어를 탄 고정욱 작가가 있었다. 그는 지체장애 1급으로 다리를 가눌 수 없지만, 초등학생 200명과 자유롭게 소통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현재 누구보다 왕성하게 집필활동을 하는 고정욱 작가는 매년 300회 이상의 강연을 소화하는 베테랑 강연자이기도 하다. 마냥 웃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그 내공이 보통이 아니다. 그의 말 한마디에 아이들은 까르르 웃었다가, 반대로 차분하게 집중하기도 했다. 오늘 강연 주제는 ‘다름의 동행’.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바탕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내용으로 꾸며졌다.“세 살 때 제가 갑자기 똑바로 서지 못하고 심하게 아파서 어머니가 절 안고

라메드 | 임준 기자 | 2018-09-05 12:10

[공감신문 라메드] 날아다니는 나비를 가까이에서 관찰해본 적이 있는지. 사진작가 페탈 사볼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작은 생물들의 아름다움을 고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담아낸다. 초근접 촬영의 대가, 페탈 사볼과의 인터뷰.Q.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A. 모두들 안녕하세요. 저는 크로아티아의 유명한 사진가이자, 크로아티아 소니 대사인 페탈 사볼입니다. 저의 주요 관심사는 야생동물과 자연이며, 이는 제가 메크로 사진(초근접 거리에서 촬영한 사진)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또한, 결혼식을 포함해 모든 종류의 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하고 있습니다. Q. 곤충 사진을 찍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어려웠던 점은 없나요?A. 저는 자연과 초원, 숲 등을 자주 탐험합니다. 그 지역은 동물뿐만 아니라 많은 수의 곤충이 서식하고 있죠. 가장 좋은 곤충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아주 일찍부터, 때로는 새벽 4시 전에 일어날 필요가 있어요. 그런 다음 흥미로운 생물을 찾기 시작합니다.운이 좋으면 정말 놀라운 상황에서 그들을 발견할 수 있어요. 솔직히 말하면 어떠한 어려움도 없었습니다. 저는 사진 찍는 일을 진심으로 사랑해요. 간혹 수면 시

라메드 | 이채현 기자 | 2018-09-04 10:27

[공감신문 라메드]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 했다. 정인서 대표가 바로 그런 케이스가 아닐까. 올해 스물한 살, 아직 솜털이 보송한 그는 마피아컴퍼니(마음만은 피아니스트)의 어엿한 수장이다. 남들보다 조금 일찍, 보다 재미있게 커리어를 쌓고 있는 그를 만났다.취미가 밥줄이 되기까지마피아컴퍼니는 국내 유일의 피아노 커뮤니티 사이트다. 회원 수만 해도 130만 명, 날마다 피아노 연주 동영상이 올라오고, 최신 악보들이 업데이트된다. 그야말로 피아노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인 사이트인 것이다.하지만 이 사이트의 대표는 피아노 전공자도, 업계 관계자도 아닌 그냥 피아노를 즐기는 청년이다.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즐겨 쳤던 정인서 대표는 10대 때 단순히 자신의 연주 영상을 올리기 위해 ‘피아노 치는 남자들’이라는 페이스북 채널을 만들게 된 것이 이 사업의 시작이 됐다고 말한다. “저희 엄마의 로망이 피아노 치는 남자였어요. 그런데 아버지는 피아노를 못 치시거든요. 어쩔 수 없이 어릴 때부터 제게 피아노를 가르치셨는데, 점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고 여러 사람과 콘텐츠를 공유하고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들에게서 자신의 연주

라메드 | 임준 기자 | 2018-09-03 12:07

[공감신문 라메드] 여자라면 빵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빵에 다양한 첨가제가 들어간다면, 건강에 이로울 리가 없다. 좀 더 맛있고 건강한 빵을 먹을 수는 없을까. 김정현 파티쉐에게 채식 베이킹에 대해 들었다.채식 베이킹이란?채식 베이킹은 기본적으로 동물성 재료를 넣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한마디로 버터, 달걀, 우유 등이 빵의 재료에 포함되지 않는다. 버터 대신에 식물성 기름을, 우유 대신 두유를 사용해 빵의 기름기를 없애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내는 것이 특징이다.“채식 베이킹은 100% 식물성 베이킹이라고 할 수 있죠. 버터가 들어가는 베이킹에 비해 오븐에서 구울 때 냄새가 훨씬 깔끔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한 재료로 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칼로리는 낮게, 건강 지수는 높게채식 베이킹으로 만들어진 빵은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그래서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최근 스웨덴 연구팀에 따르면 임신 중에 채식을 즐기면 조산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채식 베이킹은 임산부에게 부담이 적은 셈이다. 게다가 무엇보다 채식 베이킹이 좋은 점은 고칼로리의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일반

라메드 | 이채현 기자 | 2018-08-28 16:22

[공감신문 라메드] 유난히 볕이 좋은 어느 날, 소박한 행복을 끌어안고 사는 이들을 찾았다. 재개발의 열풍 속에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는 구룡마을의 모습을 담았다.대모산 산자락 모퉁이를 돌면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작은 숲을 병풍 삼아 저 너머에 우뚝 솟은 고층 빌딩숲. 그리고 폐자재와 천막, 장판으로 지붕을 얹은 판자집이 질서 없이 펼쳐진 구룡마을은 사뭇 대조적이다.건물의 높고 낮음 외에도 또 하나의 다름이 보인다. 뿌연 스모그로 뒤덮인 빌딩숲 하늘에 비해 이곳 구룡마을의 하늘은 제주도의 푸른 바다처럼 너무나 청명하다. 이렇게 가까운 곳의 하늘도 다를 수 있나 보다.빌딩숲 아래 난쟁이 마을 두세 걸음이면 금세 닿을 것 같은 좁디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여러 집이 마주해 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도무지 사람이 살 것 같지 않아 보이는 판자로 엮어 만든 집들. 바람에 나풀대는 빨래가 널려있지 않았다면 아마도 빈집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바지걸이도 없이 옷걸이에 대충 걸쳐 널어놓은 옷가지들. 이 집엔 어떤 사람들

라메드 | 임준 기자 | 2018-08-27 15:26

[공감신문 라메드] 외국인이 잔에 소주와 맥주를 섞어 소맥을 만든다. 나이와 인종, 국가와 문화를 넘어서 50여 명은 될 법한 외국인들이 모여 일제히 건배한다. 어느 정도 취기가 오르고 흥이 나면 누군가 통기타를 들고 나와 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 같이 노래를 부른다. 명동 남산 기슭에 위치한 남산게스트하우스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외국인이 하나 되는 Free BBQ Party현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을 해결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는 여행자들에게 소중한 휴식처다. 특히 다양한 외국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 배낭족에게는 문화적인 허브로서 기능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지 국가의 문화나 정체성이 잘 표현되어 있다.특히, 2004년에 오픈한 남산게스트하우스는 게스트하우스 문화를 정착시킨 시발점 역할을 했다. 지금은 인근에 20여 개가 넘는 게스트하우스들이 영업 중이다. 남산 주변의 게스트하우스들은 저렴하지만 깔끔해서 배낭여행이나 2~3인의 소규모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곳 남산게스트하우스에서는 거의 매달 야외 테라스에서 바비큐 불판이 켜진다.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모여 파티를 연

라메드 | 임준 기자 | 2018-08-24 15:37

[공감신문 라메드]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 애완동물의 종류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스킨십으로 교감하는 동물들이 있는가 하면 그저 존재만으로도 행복을 주는 동물들이 있다. 알면 알수록 신비롭고 자세히 보면 귀엽기까지 한 희귀 애완동물의 매력에 빠져보자. 가장 자연에 가까운 애완동물도마뱀과 거북이는 파충류 중 애완동물로 가장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물론 이 아이들은 강아지처럼 주인을 보고 꼬리를 흔들거나 애교를 부리지 않는다. 또, 누가 봐도 귀여워할만한 외모를 가진 것도 아니다. 하지만 신비로운 몸의 무늬나 환경에 따라 피부 색깔을 바꾸는 것 등이 새삼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한다. 희귀동물 샵 발토앤제이 홍국기 매니저는 “파충류들과 오랫동안 지내다 보면 기분이나 몸 상태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며 “특히 거북이는 주인을 곧잘 알아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아무나가 아닌, 주인이 먹이 주는 시늉을 했을 때만 빤히 쳐다본다는 것. 거북이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파충류로 몸값도 5만 원부터 250만 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환경적인 여건만 충족된다면 200년까지도 살기 때문에 대를 이

라메드 | 임준 기자 | 2018-08-23 13:26

[공감신문 라메드] 현대문명이 발달한 지금, 아프리카에는 아직도 흙으로 만든 화장품을 바르고, 나뭇가지를 장식삼아 치장하는 이들이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독특하고 뚜렷한 전통을 지켜가며 사는 소수민족들을 들여다봤다.아프리카의 전설적인 목부들 ‘딩카족(DINKA)' 지구상에서 가장 키가 큰 민족으로 알려진 딩카족. 우리에게는 영화 으로 유명하지만, 그 이전에 이들은 소와 함께 공생하는 목부들이다. 미국의 사진작가 캐럴 백위스와 안젤라 피셔는 아프리카 딩카족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며 그들만의 생활과 문화를 실감 나게 담았다.딩카족의 삶은 소에서 시작해 소에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은 한해 중 건기인 넉 달 동안 소에게 풀을 먹이기 위해 나일강의 습지대로 이동한다. 이곳에서 노인과 어린아이 할 것 없이 소와 함께 생활하며 자신들의 의무를 이행한다. 실제로 이들의 행동이나 말투는 소와 닮았다.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듯한 손짓은 소의 뿔과 닮았으며, 울림 가득한 소리는 소의 그것과 같다. 지난 수십 년간 끊이지 않았던 아프리카 내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철학과 문화를 그대로 지켜낸

라메드 | 이채현 기자 | 2018-08-21 17:36

[공감신문 라메드] Mnet 에 ‘인도버스커’로 출연해 화제가 된 헤이즈문(본명 최진호). 그는 영화 의 주제곡을 완벽하게 소화해 단숨에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다소 낯선 얼굴의 그지만 2013년부터 꾸준히 활동해온 싱어송라이터로, 방송 이후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때 묻지 않은 채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간직한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안개 속 작은 빛 같은 음악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 방배동의 한 녹음실에서 만난 헤이즈문은 방송에서보다 훨씬 샤프하고 앳된 얼굴이었다. 사진 촬영을 위해 자연스럽게 연습하는 포즈를 부탁하자,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를 읊조리기 시작했다. 기타와 하나가 되어 말하듯이 노래하는 그를 보고 있으니 콘서트장에 온 듯 금세 빠져들었다. 누가 봐도 천생 뮤지션인 그지만 한때는 경영학을 전공하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다고.“원래는 막연히 사업이 하고 싶어서 경영학과에 들어갔어요.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기타를 배우고 노래를 입혀봤는데 지금까지 이렇게 행복한 적이 있었나 싶었어요. 그때부터 음악을 본격적으로 하고 싶어서 대학교도 중퇴했고요. 그 후 원래부터 좋아했던 북유럽스타일 음악을 하기 시작했

라메드 | 이채현 기자 | 2018-08-07 12:46

[공감신문 라메드] 캄캄한 어둠 속, 어딘가에 있을지 모르는 빛을 찾아 더듬더듬 걸어나갔다. 예상할 수 없는 앞길이 두려웠다. 막연하고 모호한 불안 속에서 들려오는 소리, 냄새, 그리고 발끝에서 전해오는 느낌에 집중해보니 조금씩 검은 안개가 걷히는 듯했다. 편안해지는 순간이었다.19살, 송영희 대표는 시력을 잃기 시작한 후 가고 싶던 미술대학 진학도 포기해야 했다. 송 대표는 피아노 조율사로 일하던 중 한국에서 3개월간 진행된 전시를 접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사회적 기업으로 이어가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시각장애를 가진 직원들을 고용해 지금의 ‘엔비전스’라는 기업을 설립했다.어둠 속의 대화서울시 종로구 계동, ‘디스페이스’ 공간에서 진행 중인 전시는 1988년 독일에서 먼저 시작되었다. 100% 어둠 속 세상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는 사람들에게 신선함을 주었고, 자기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로 알려지기 시작했다.이후 29년간 유럽, 아시아, 미국 등 전 세계 160여 지역에서 1,000만 명 이상이 경험한 국제적인 전시 프로젝트로 자리 잡았다. 2007년, 한국에 처음 3개월 단기로 전시가 진행되

라메드 | 이채현 기자 | 2018-08-02 09:55

[공감신문 라메드] 스페인 출신 사진작가 ‘미구엘 발리나스 프리토(Miguel Vallinas Prito)’는 사람의 몸과 의복에 동물 머리를 매치한 ‘세컨드 스킨’ 시리즈로 유명하다. 초현실적이면서도 강렬한 몰입도를 자랑하는 그의 작품들. 그 속에 숨겨진 의미와 작업 과정 등을 알아봤다.Q 당신의 작업 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이 컬렉션의 아이디어는 라는 이전 컬렉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 컬렉션에서 나는 동일 인물이 다른 직업적 역할을 하는 것을 보여주었는데, 인생의 어떤 순간에 행해지는 ‘존재의 선택’에 대한 성찰 의도를 가지고 있었어요.은 여기서 더 나아가 보다 초현실적이고 다른 관점에서 동일한 주제에 접근합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동물 얼굴을 한 사람을 찍었는데, 이것은 존재하지만, 우리가 닿을 수 없는 잠재적 인격의 연속을 보여줍니다. 이 연작 시리즈의 사진을 촬영할 때 오로지 해당 인물에게만 기반하고, 주변 환경과 사물을 제거해 그 인물을 고립시키려고 노력했어요.이 컬렉션의 제목은 이 연작이 만들어진 순서를 나타내는 ‘두 번째 파트’라는 말로 이전 컬렉션이 있음을 넌지시

라메드 | 이채현 기자 | 2018-08-02 09:55

[공감신문 라메드] 줄 서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저리로 피하거나 귀를 막는 시늉을 한다. 찌는 듯이 더운 날, 기계 뚜껑을 열자 “펑~”하고 귀청을 울리는 소리와 함께 주변은 뜨거운 열기로 후끈해진다. 고소한 냄새가 경동사거리 개천가를 가득 메운다.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 되어버린 뻥튀기 할아버지를 드디어 찾았다!“뻥이야! 어어이!!”이곳 경동사거리 개천가에서 40년 가까이 뻥튀기 장사를 하고 있는 박 할아버지는 신호를 듣고도 깜짝 놀라게 되는 ‘뻥’ 소리를 하루에도 수백 번씩 듣는다. 그래서인지 할아버지는 한 번 말해서는 도무지 알아듣지 못하고 재차 물어온다. 수십 년 동안 귓가에 대포 같은 소리를 들어 왔으니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5월, 해가 중천에 뜨기 전인데도 뻥 가게가 자리한 이곳은 한여름처럼 후끈후끈하다. 도로와 바로 인접한 곳이라 지나가는 자동차와 아스팔트의 열기가 대단하다. 얼굴이 점점 벌게지고 목 뒤로 땀방울이 또르르 흘러내린다. 할아버지는 날이 뜨거워 김이 덜 보인다고 오히려 촬영을 걱정한다.다가올 진짜 여름이 걱정되어 여름에도 장사를 하는지 물었다. 어리석은 질문이었다. 생계를 이어가는데, 여름 한낮 더위가 무에 그리 대수겠는가. 개천다리

라메드 | 이채현 기자 | 2018-07-27 16:45

[공감신문 라메드] 서로 다른 인문계 고등학교에 다니다가 아현산업정보학교 패션디자인과에서 만난 장성국, 최동규 학생. 고등학교 3학년이 된 후 이들은 졸업 전, 진로에 관련된 공부를 하기 위해 이곳에 모였다. 다른 동네, 다른 교복, 다른 성격이지만, 같은 관심사 하나로 이제는 학교에서 늘 붙어 다니는 친구 사이가 되었다.인문계 고등학교, 수도권 4년제 대학 졸업, 그리고 대기업 입사… 남들이 봤을 때 번듯하게 사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일반적으로 밟는 ‘코스’지만, 대학 4년제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안타깝게도 기대에 한참 못 미친다.2015년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보면 전문대학·대학·대학원 등을 모두 합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이 67.5%로 집계됐다. 특히 4년제 대졸자 취업률은 전체 고등교육기관 평균보다 3.1%포인트 낮은 64.4%로 조사됐다. 과연 남들과 같은 길을 가야지만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는 걸까? 험난한 세상과 똑같이 맞서 싸우며 꼭 그 길 위에 서 있어야만 하는 걸까? 성국이와 동규는 이러한 시대 흐름 속에서 빠르게 자신만의 길을 찾았

라메드 | 이채현 기자 | 2018-07-27 16:18

[공감신문 라메드] 영등포구 신길동의 ‘사러가 쇼핑센터’ 버스 정류장 쪽에 위치한 구두수선 전문 컨테이너. 이곳에 신발을 한 번 맡기면 다른 데 수선을 못 맡길 정도로 뛰어난 솜씨를 가진 할아버지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가 보았다. 꽤나 큰 수제화 가게를 마주하고 있는 작은 구둣방.그 안에서 마치 몇 번이나 만난 것처럼 에디터를 환한 얼굴로 맞아주는 할아버지가 있었다. 역시나, 들어오라는 눈빛과 손짓에는 따뜻함이 배어 있다. 영등포에서 홀로 구두수선집을 운영한 지 20년째. 한 번 찾아온 고객은 다른 데에 구두를 못 맡기겠다며 먼 거리에서도 할아버지를 찾아온다고 한다. 경남 진주가 고향인 구둣방 할아버지는 국민학교(초등학교) 시절부터 구두를 배웠다. 배우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도망치기도 했지만, 결국 돌아왔다. 그리고 20대 초반이었던 1960년에 처음 서울로 오게 되었다.“당시 유명했던 수제화 회사인 ‘올림피아’에 취직했어요. 오랫동안 구두만 보고 배우고 컸으니 일하는 동안 외부에서도 스카우트 제안을 많이 받았죠. 회사생활이 지겨워질 때쯤 나와서 큰 신발 공장에서 일했어요. 일을 잘하니까 자연스럽게 거래처 사람들을 끌어모았고, 가게 사장님

라메드 | 이채현 기자 | 2018-07-24 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