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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문재인 정부는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인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을 줄이고 안전성에서 치명적인 원전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새로운 에너지 정책의 실행에 착수했다. 언론은 방향성에 대해서는 이의를 달지 못하면서도 원전 산업계와 학계의 반발이라든가 전기요금 인상 등을 거론하며 부정적인 시선을 끼워 넣기에 바쁘다.석탄화전과 원전을 줄이면 전력 수요는 무엇으로 메울까?우선은 수요 자체를 줄여야 한다. 우리나라는 경제 규모는 세계 15위이지만 에너지는 7번째로 많이 쓴다. 에너지 효율을 나타내는 에너지 원단위는 일본이나 독일보다 약 2.6배가 높다. 즉, 같은 제품을 생산하면서 우리는 일본이나 독일보다 2배 이상의 에너지를 쓴다는 말이다. 우리나라가 현재 기술적, 경제적으로 사용 가능한 에너지 효율 기술을 모두 채택하면 전체 에너지 소비의 1/6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전력 생산 측면에서는 재생가능에너지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태양에너지와 풍력 등 재생가능에너지는 수입하지 않는 에너지이며 환경오염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에너지이기에, 선진국에서는 이미 20세기 말부터 각종 지원책을 통해 보급에 힘을 기울여 왔다

신동한 에세이 | 신동한 칼럼 | 2017-06-15 11:52

[공감신문] 이번 대선에서 미래 먹거리 산업의 대표 선수로 차출된 것은 ‘4차 산업혁명’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후보들의 10대 공약에서도 모든 후보들이 4차 산업혁명을 비중 있는 항목으로 다루었다.그런데 도대체 ‘4차 산업혁명’이란 뭘까?“4차 산업혁명의 ‘실체’는 없다. AI(인공지능), 드론, 빅데이터라는 키워드만 있을 뿐.” 지난 20일 원광연 카이스트 명예교수는 한 포럼에서 이렇게 일갈하며, 나름대로 ‘하이브리드(hybrid)’라고 정의를 내렸다고 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데이터, 피지컬과 사이버가 결합되는 ‘하이브리드 현상’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우리는 농업과 수공업 위주의 경제에서 공업과 기계를 사용하는 제조업 위주의 경제로 변화하는 과정을 산업화라 하고, 이런 산업화가 급격하게 일어나 사회적인 변화를 가져온 시기를 산업혁명이라고 칭한다. 영국의 경제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1760~1840년의 영국 경제발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일반화했다. 일찍이 산업혁명에 성공한 서구 국가들이 오늘날까지 국제 사회를 주도하면서 사람들은 산업혁명의 과정에 앞장서든지 최소한 뒤쳐져서는 안 된다는

신동한 에세이 | 신동한 칼럼 | 2017-05-02 11:09

[공감신문=신동한 에너지전환연구소장] 온 나라가 제 역할을 못하는 지도자 문제로 떠들썩하고 그가 수반으로 있는 행정부가 복지부동의 기본자세만으로 움직이고 있는 시국이지만, 행정부의 돈줄인 내년도 예산안의 처리 시한이 오늘(2일)로 다가왔다.정부는 400조7.000억원의 내년도 예산안과, 614조6.723억원의 기금 총액 중 239조5413억원을 실 지출하는 기금운용계획안을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하였다. 국회는 각 소관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와 예결특위의 심사를 거쳐 오늘 중으로 본회의에 상정해야 한다. 예산과 기금으로 이루어진 국가 재정이 어떻게 배분되는가는 당시 정권의 정책과 의회 권력의 구조에 달려 있다. 올해는 지난 봄 총선에서 야권이 과반 의석을 넘김으로써 예산 배정에도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기대를 모았다. 화석연료와 원전에 기대고 있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에 재생가능에너지 확대라는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인가? 적지 않은 규모의 내년도 국가 재정에서 에너지와 관련한 재정 규모는 모두 15조6.344억원으로 이 중 5조1,246억원을 실제로 사용할 계획이다. 지출은 예산에서 3조620억원, 기금에서 2조626억원이 소요된다.

신동한 에세이 | 신동한 칼럼 | 2016-12-02 10:15

[공감신문=신동한 에너지전환연구소장] 지난 10일 한국전력 발전자회사 국정감사에서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 혼소(混燒)하고 있는 목재 펠릿(pellet)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정운천 의원은 재생가능에너지 지원 제도인 공급의무화제도(RPS: Renewable Energy Portfolio Standard)가 시행된 2012년에 비해 지난해 목재펠릿 혼소량이 30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사용한 목재 펠릿의 대부분은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수입하며, 열량 당 가격도 유연탄에 비해 2.59배가 비싸다고 한다. 가스발전보다도 비싸다.그럼 발전사들은 왜 더 비싼 목재 펠릿을 해외에서 사다가 혼소할까? RPS로 대형 발전사들은 올해 발전량의 3.5%를 신재생에너지로 채워야 한다. 부족한 양은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로부터 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를 사들여야 한다. 그런데 신재생에너지로 인정해주는 것 중에 목재 펠릿이 있다. 목재와 나뭇잎 등을 압축해 만든 목재 펠릿은 바이오에너지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발전사로서는 스스로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거나 소규모 인증서를 사 모으느니 자사가 가동해야 하는 석탄화력발전소

신동한 에세이 | 신동한 칼럼 | 2016-10-19 13:01

[공감신문=신동한 에너지전환연구소장] “독일은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나라지만 제조업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을 키웠다. 대표적인 것이 에너지 신산업이다. 독일은 태양광 생산량의 65% 이상을 수출하고 있고 풍력발전도 수출 비중이 70%에 육박한다. 그 결과 독일의 신재생에너지산업은 국내 시장을 넘어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독일이 새로운 산업으로 키운 신재생에너지산업은 기존 산업이 쇠락하면서 감소한 일자리도 채워주고 있다. 2014년 기준으로 기존 산업에서 감소한 일자리보다 많은 37만개의 일자리가 에너지신산업에서 나왔고 2020년에는 50만개로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이 말은 지난 7월 주형환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 언론 기고를 통해 한 말이다. 정부는 올 들어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초 대통령에게 보고한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에너지신산업융합얼라이언스’ 개최, 에너지 규제개혁 협의체 구성, 전력 빅데이터 개소 등 다달이 각종 지원 정책과 방안들이 선을 보였다.재생가능에너지를 확대하여 에너지 체제를 전환하는 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96%의 1차 에너지원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취약한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

신동한 에세이 | 신동한 칼럼 | 2016-10-10 16:35

[공감신문=신동한 에너지전환연구소장]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폭염이 한풀 꺾이고 백로를 지나 찾아온 선선한 가을 바람을 만끽하던 지난 12일 저녁, 경주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온 국민이 불안한 밤을 보냈다. 오후 7시44분33초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점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50분 후 8시32분 규모가 더 커진 5.8의 지진이 뒤를 잇고, 규모 3정도의 지진이 13일 오전 12시37분과 8시24분에 추가로 발생했으며, 첫 발생 이후 모두 200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진 다음에야 안정되었다.기상청이 계기 지진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지진으로 강한 바람 소리를 내며 건물이 흔들리고 탁자 위의 물건이 떨어지자 시민들은 놀란 가슴에 황급히 밖으로 대피하였다. 떨어진 TV와 넘어진 신발장에 사람이 다치고 벽에 금이 가거나 지붕 기와가 떨어지고 수도관이 파손되는 등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이번 경주 지진의 여파를 가장 강하게 맞은 것은 원전이 아닌가 한다. 오후 7시48분 지진 발생을 알리는 속보가 올라온 뒤 발생 사실 외에 관련 보도로는 오후 8시17분 “월성·한울원전 피해 없어”가 처음이다. 이후로도 모든 언론들이 경주 지진

신동한 에세이 | 신동한 칼럼 | 2016-09-14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