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구·경북(TK)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문재인에 지고 있어

[공감신문] 최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턱받이’, ‘퇴주잔’, ‘동생 체포’ 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지지율이 하락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상승해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2천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지지율 29.1%를 기록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19.8%를 기록하며 연속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반기문 전 총장을 둘러싼 논란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측은 "(반기문 전 총장) 귀국 이후 각종 행보에서 불거진 구설 보도가 급격하게 증가했다"며 "서울과 PK(부산·경남·울산), 충청권, 60대 이상과 50대, 20대, 새누리당·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표가 주간으로는 여성층에서 처음 30%를 넘어서는 등 수도권과 충청권, 20대와 30대, 60대 이상,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 및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다"면서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반기문 전 총장은 23일 마포 사무실 인근 호텔에서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9명을 만났다. 이들이 '보수 대통합의 구심점이 돼 달라'고 요청 하자 반 전 총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반 전 총장은 '새누리당에 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새누리당 안 간다는 이야기를 한 적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밤 KBS 대담 프로그램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많은 유권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