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고성병원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이후 계란값 안정을 위해 정부에서 계란을 수입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흰색 계란이 판매의 절반을 차지하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갈색 계란을 선호한다.

계란의 색은 닭의 품종으로 결정된다.

흰색 깃털의 레그혼종이 흰색 계란을, 갈색 깃털의 뉴햄프셔종이 갈색 계란을 낳는다. 우리나라에서도 1980년대 까지는 흰색 계란을 찾아보기 쉬웠으나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

레그혼종의 흰색 계란은 다른 종에 비해 크기가 작고 사료값이 덜 들어 경제적이지만 크기가 작아서 판매할 때 가치가 떨어진다. 치킨 등 닭의 가공식품 소비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흰색 계란을 기피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계란 껍질의 두께도 다르다.

흰색 계란의 두께는 약 0.4mm 갈색 계란의 두께는 약 0.6mm 이다. 

세척 시설이 열약하던 시절 껍질의 이물질이 흰색 계란에 더 잘보여 지저분해 보이고 갈색 계란 껍질 보다 얇아 깨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양이 더 많고 신선도가 오래간다는 장점이 있다.

맛과 영양의 차이는 없다.

전문가들은 계란 껍질의 색과 관계없이 맛과 영양의 차이는 없다고 한다. 매장에서 흰색 계란을 보더라도 기피할 필요는 없고, 신선한 계란을 잘 고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신선한 계란 고르기 Tip]

계란 껍데기가 까칠하고, 햇빛에 비췄을 때 반투명하고 맑은 것일수록 신선하다. 흔들었을 때 소리가 나지 않으며, 크기에 비해 무거운 것, 깼을 때는 노른자가 둥글게 부풀어 오르는 것이 신선하다.

터무니없는 가격에 소비가 줄고 수입 계란도 들어오면서 팔리지 않고 쌓이고만 있는 갈색 계란들이 많아, 얼마 있지 않아 우리나라의 계란 가격이 내려간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AI여파로 비싸진 계란이지만, 한국인들의 건강 밥상에 빠질 수 없는 영양만점 계란이기에 주부들은 오늘도 지갑을 열고 있다. 하루빨리 수그러들어 계란값이 다시 되돌아 가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