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딸바보, 아들바보. 자신의 딸, 아들을 지극히 아끼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더 나아가 조카바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TV 육아프로와 더불어 개인 SNS(Social Network Service) 까지도 온통 자신의 아이들 사진으로 북적인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연예계 대표적인 '딸바보'로는 차태현을 꼽을 수 있다.

차태현과 딸

차태현은 딸을 낳았을 때 딸을 위해 약 1년 반 동안 활동을 쉬며 육아에 동참 했다고 한다. 또 거의 유아교사 수준으로 아이를 잘 봐서 동료 연예인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아들바보'의 대표 연예인으로는 삼둥이 아빠로 유명한 송일국이 있다.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보여준 많은 모습들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할 정도로 노력하는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송일국과 아들 삼둥이

이에 송일국의 육아법&훈육법은 많은 부모들의 집중을 받고 있을 정도이다. 송일국의 삼둥이 훈육법은 대략 이렇다.

1. 혼 내기 전, 먼저 타이른다. 

아이가 뭔가 잘못을 했을 때, 우선 말로 타이른다. 처음부터 다그치면 반성 보다는 아이들의 반발심이 먼저 일어난다고 한다.

2. 일관적으로 훈육한다.

같은 잘못을 저질렀는데 오늘은 혼나고 내일은 혼나지 않으면 아이가 혼란스러워 한다.

3. 잘못한 순간, 바로 훈육한다.

잘못을 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그 순간 훈육을 해야 한다. 훈육을 미루고 나중에 한다면 아이는 본인이 왜 혼나는지 모른다.

4. 원칙을 정해두고 훈육하는 것.

송일국은 삼둥이를 훈육할때 '생각하는 의자'에 앉게 한다. 정해진 훈육 방식을 통해 똑같이 훈육을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좋다.

5. 다른 아이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훈육한다.

언제 혼내던 간에 훈육 받는 아이와 다른 아이들을 분리시켜 훈육한다. 아무리 어릴지라도, 다른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훈육을 하면 아이가 수치심을 느낀다.

​6.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말해준다.

무엇이 잘못 됐는지 말해주는 것 뿐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알려 주어야 한다.

이처럼 사랑하는 내 아이라고 무조건 아이의 편을 다 들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이를 훈육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잘못된 훈육으로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 

이에 여러 부모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진정한 딸바보&아들바보 되는 방법을 알아본다. 

"아들 VS 딸"은 어떻게 다를까?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 살아온 환경이 아닌, 남자와 여자이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당연한 차이인 것이다.

남자아이 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자동차나 로봇을 짚고, 여자아이 들은 분홍색 장난감이나 인형을 짚는다.

비밀은 바로 아이들의 눈에 있다. 남녀의 망막이 다르다는 연구가 있는데, 대부분 남자들의 망막이 여자들의 망막보다 두꺼워 시세포가 남녀 간의 차이를 만든다고 한다.

남자들에게 많은 M세포는 움직임을 잘 포착하고 사물의 방향이나 속도를 잘 감지한다. 남자아이들은 움직임에 예민한 눈을 가졌기에 자동차처럼 움직이는 것을 선호한다.

여자아이들에게 많은 P세포는 색깔과 질감식별에 유리하다. 여자아이들이 분홍색을 좋아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 이유이다.

남과 여, 과학적 차이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언어유창성 에서도 많은 차이가 난다. 남녀의 언어유창성에 차이가 나는 것은, 뇌에서 언어담당 부위와 감정을 담당하는 부위가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가 더 멀기 때문이다.

5살 남아의 경우 뇌에서 언어관련 부위를 살펴보면 3살반 여아와 비슷하다고 한다.

전형적으로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잘하는 것은 마음 속 회전과제 이다. 이것은 주차능력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도 있다. 후진능력 즉 3차원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차량이동은 마음속 회전능력과 밀접하다고 한다.

딸의 공감형 뇌 & 아들의 체계화형 뇌

딸들은 엄마와 놀이를 하다가 엄마가 손가락을 다쳤다며 우는시늉 을 하거나 아픈척을 하면, 엄마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울기도 하지만, 아들들은 별로 반응이 없다. 

이것이 바로 공감형 뇌이다. 공감화 능력은 여자아이들이 훨씬 높다. 공감을 한다는 것은 내가 그 사람의 입장이 될 수 있는 능력이다.

EBS 다큐프라임-아이의 사생활 중[남녀의 비교 장면]

반면, 남자아이들은 체계화 형 뇌를 가졌다. 체계화 능력은 어떤 구조로 어떤 시스템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가를 빨리 잡아내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뇌의 차이가 몸의 차이다. 

“나는 남자다”, “나는 여자다”라는 자기 인식은 뇌에서 시작된다. 즉, 남자와 여자이 뇌가 다른거다.

여자아이들은 동시에 여러 가지를 듣고 할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남자아이들은 어딘가에 몰입하면 다른 사람의 말이 안들린다. 이것은 엄마를 무시해서가 아니라 무엇에 몰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tvn 어쩌다 어른-아들연구소 최민준 소장 강의 장면

여자아이들이 멀티플레이 하기 좋다면 남자아이들은 한 가지 일에 집중하기 좋은 뇌를 가지고 있다. 물론, 예외인 아이도 있다.

전체 인구 중 17%는 남성인데도 여성의 뇌를, 혹은 여성인데도 남성의 뇌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남성적인 뇌를 가진 여자, 여성적인 뇌를 가진 남자, 그 17%의 소수를 이해 할 때 인간의 지평은 넓어질 것이다.

아들이기 때문에, 딸이기 때문에 이들 이유를 단정지어 버리기 전에 어떤 특성을 가진 사람인지 한 번 생각해 본다면 우리 아이들을 더욱 잘 알게 되고, 조금은 더 잘 키울 수 있는 진정한 '딸바보', '아들바보'가 될 것이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