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포지션 소개 미드필더 편

[공감신문] 허리는 사람의 몸에서 중심 역할을 하며 가장 중요한 부위 중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의 몸 이외에도 기계, 건물 등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곳은 매우 중요하게 평가된다.

전 세계인이 대부분 좋아하는 축구도 사람의 허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포지션이 있다. 바로 미드필더(mid-fielder)다.

축구를 생각하면 멋지게 드리블 해 골을 넣는 공격수를 주로 떠올리지만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뛰는 미드필더에 대해 알게 된다면 생각이 조금이나마 달라질 것이다.

미드필더는 보통 축구경기장 중앙 지역을 책임지며 공격과 수비가 매끄럽게 전환될 수 있도록 담당한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공격에 더 비중을 두며 뛰기도 하고 수비에  더 비중을 두기도 한다.

축구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미드필더를 하나의 포지션으로 알 것이다. 그러나 미드필더는 포메이션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뉘어 역할을 달리한다.

 

1. 중앙 미드필더 (Center mid-fielder)

주로 축구경기장 정 중앙에 위치하며 공격수와 수비수 사이에서 플레이하는 포지션이다. 주요 임무는 볼 점유, 공격수에게 볼 배급, 상대선수 공 가로채기 등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미드필더다.

이런 역할을 소화하는 대표적인 선수로 대한민국 기성용, 독일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영국 마이클 캐릭 등이 있다.

기성용 / 연합뉴스=공감신문

 

2. 박스-투-박스 미드필더 (Box-to-box mid-fielder)

넓게 보면 중앙 미드필더와 같은 역할이지만 자세히 보면 차이점이 있는 포지션으로 말 그대로 우리 진영 골대에서 상대 진영 골대까지 활동하는 미드필더를 말한다. 활동량이 많은 만큼 강한 체력과 체격을 요하며 태클, 패스, 헤딩, 슈팅 능력이 뛰어 나야 한다.

대표적인 선수로 프랑스 폴 포그바, 영국 프랑크 램파드, 코트디부아르 야야 투레가 있다.

폴 포그바

 

3. 수비형 미드필더 (Holding mid-fielder, Defensive mid-fielder)

수비진 바로 앞에서 상대편의 수비를 1차적으로 방어하고 상대진영으로 올라간 수비수의 자리 공백을 채우는 역할을 한다. 역습 상황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수비 능력과 좋은 체격, 빠른 판단 능력을 요한다. 수비형 미드밀더는 홀딩, 볼란테, 트링쿠, 앵커맨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대표적인 선수로 스페인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

 

4. 딥-라잉 플레이메이커(Deep-lying playmaker)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한 단계 진화한 포지션으로 시야와 패스능력이 매우 뛰어나야 한다. 경기를 조율하고 공격, 수비 양 진영 모든 곳에 볼을 배급한다. 이탈리아에서는 레지스타로 불리기도 한다.

대표적인 선수로 이탈리아 안드레아 피를로, 스페인 사비 알론소가 있다.

안드레아 피를로

 

5. 공격형 미드필더 (Attacking mid-fielder)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수 사이에 위치하며 2선 공격과 공격을 조율한다. 골을 오래 보유할 수 있게 좋은 드리블 능력을 갖춰야 하고 짧은 패스능력과 순간 판단 능력이 좋아야 한다. 공격에 많이 가담하기 때문에 슈팅 능력은 기본으로 갖춰야 한다.

대표적인 선수로 대한민국 안정환, 스페인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이 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6. 측면 미드필더(Winger)

윙어라고 불리며 주로 측면 공격을 담당한다. 측면 수비수가 공격에 가담할 경우 그 자리를 채워 수비를 맡기도 한다. 미드필더로 분류 되지만 공격수에 더 가까운 포지션으로 빠른 발과 안정적인 드리블 능력을 요한다.

대표적인 선수로 프랑스 프랑크 리베리, 벨기에 에당 아자르 등이 있다.

프랑크 리베리

 

이상 축구의 꽃 미드필더 소개였다. 앞으로 축구를 관람할 때 역할을 생각하며 본다면 더욱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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