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이수술이라 불리는 질축소성형을 위해 내원하는 여성이나 홈페이지 등에 실린 각종 후기들을 보면, 보통 이쁜이수술은 남편에게 사랑받고자 하는 여성이 찾는 수술이라고 알려져 있다. 

출산 등으로 이완된 질을 좁힘으로써 남편에게 성적 쾌감을 증가시켜 주어 부부의 관계를 원활히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틀린 말은 아니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여성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는 위험요인을 간과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여성의 성기를 교정해 남성의 성감을 높이는 것으로 인식되는 이쁜이수술로 인해 질 속 건강을 해치는 잘못된 수술이 만연해 왔다는 것. 

이에 산부인과전문의인 윤호주 의학박사는 “이쁜이수술은 여성의 중요 신체부위에 대한 성의학적인 고려나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무분별한 질조직 절개 혹은 위험유발 소지가 있는 보형물 삽입 등으로 인한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윤호주 박사에 따르면 과도한 질점막 절개로 성교 시 애액분비를 막아 성교통을 유발하고 길게는 질 건조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나, 질 속에 부적절한 스프링 또는 필러 삽입으로 질조직 천공과 괴사형태의 부작용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윤 박사는 “따라서 더 이상 여성들에게 일방적인 피해를 강요하는 이쁜이수술에 대한 잘못된 의식과 수술방법 보다 여성들 또한 오르가즘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인식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개선된 수술 방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최근에는 오르가즘에 대한 여성의 요구를 충족해주는 수술로 기존의 수술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 질 속 안쪽에서부터 수술을 시작해 질 입구쪽으로 수술해 나오는 수술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 수술법은 이탈해 내려온 자궁을 원위치로 올려놓아 고정시킨 후, 질 속 깊은 곳인 자궁경부 근처부터 질 입구까지 초정밀수술기법으로 봉합하며 질을 전체적으로 고르게 좁혀 나온다.

기존에 입구를 과도하게 절개하는 수술이 갖는 폐해들로부터 여성을 보호해 줌은 물론, 수술 전 헐거운 상태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악취, 질염 등 질환에 대한 원천적인 차단 효과가 높다. 

또 좁혀진 질 속 면적만큼의 질 근막은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질 속에서 단단히 봉합돼 하나로 조직화된 채 두툼한 근육 형태로 질 속에 남게 돼 골반근육의 강화효과를 내어 잃어버린 쾌감을 되돌려 줌은 물론, 요실금 치료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윤 박사는 “질 입구 부분에서도 역시 회음부 괄약근을 개선하는 시술을 적용하여 탄력을 강화해 요실금 예방과 함께 부부모두에게 만족스런 성생활을 제공한다. 질 외부의 미관 또한 출산 이전처럼 개선해주고 힙업 효과까지 함께 거두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일련의 수술은 짧아진 질의 길이를 길게 해 통증과 불감증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수축력과 마찰력을 높여 신혼 때처럼 성감대 접촉력이 뛰어나게 되어 잃어버렸던 오르가즘을 다시 개발할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