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졸업, 입학시즌 이면 그 순간의 추억을 담기위해 가족, 친구, 연인들끼리 평소보다 더 많은 사진을 찍게 된다. 그 사진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 흑역사로 남는다면 더욱 속상할 것이다. ‘흑역사’란 지워버리고 싶은 과거가 있지만 지워지지 않는 것이라는 뜻의 신조어다.

요즘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기술이 발달돼 무거운 필름카메라나 DSLR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멋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 SNS(Social Network Service)로 빠르게 사진을 올려 친구들과 서로 공유도 가능한 시대다.

사진을 아무리 막 찍어도 인물이 출중하다면 문제점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찍게 되는 대상은 전문적인 모델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다.

우리가 즐겨보는 TV속 예쁘고 잘생긴 연예인들에게도 흑역사가 있다. 지금의 SNS가 나오기 전 많이 즐겨하던 ‘싸이월드’ 속 연예인들의 흑역사로 유명한 사진들이 있다.

채연, 장근석, 구혜선, 정가은(왼쪽부터)의 과거 싸이월드 셀카

손발이 오글거리는 사진들로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과 민망함을 동시에 주는 허세 흑역사로 유명한 사진들이다. 
 

'졸업사진' 잘나오게 하는 메이크업 tip

보통 여학생들의 경우 사진을 예쁘게 찍고 싶은 마음에 평소보다 과하게 메이크업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금물’이다. 광택이 나는 물광 메이크업 역시 피해야 한다. 얼굴만 하얗게 뜨는 메이크업은 흑역사만 남길 것이다

졸업식 복장에 맞는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시간이 지나도 촌스럽게 보이지 않을 메이크업이 졸업사진의 포인트다. 

자신의 피부톤에 맞는 투명 메이크업이 기본이며, 화사한 계열의 핑크 블러셔와 립스틱, 연한 셰도우로 청순함을 더하면 좋을 것이다. 

콧날에 하이라이트로 오똑함을 살려주고, 과한 볼터치는 삼가 하는 게 좋다. 자연스러운 메이크업 하나 만으로도 평생 남을 졸업사진의 완성작이 될 것이다.

소녀시대 유리, 수영, 배우 박신혜 졸업식 사진

움직이는 '아이사진' 잘 찍는 tip

아이가 태어나면 많은 부모들이 전문 사진사에게 성장앨범을 패키지로 예약 하는 경우가 많다. 그 비용들은 작게는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지금은 카메라도 많이 보급되어 있고, 사진을 찍어본 부모님들이 많아 성장앨범부터 각종 기념일 등을 직접 셀프촬영으로 남기는 부모들이 많아졌다.

가만히 누워만 있던 아이들이 자유롭게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부터 사진 찍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연사 셔터를 눌러 무조건 많이 찍다보면 그 중 한 장은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고를 수 있을 정도이다.

아이들의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은 대략 이렇다. 

1. 아이와 눈높이를 맞춘다.

아이들의 키는 어른보다 작기 때문에 어른의 눈높이에서 아이를 찍게 된다면 아이는 상대적으로 더 작아 보이고 불편한 자세로 사진에 찍히게 된다.

2. 배경없이 화면가득 아이의 얼굴을 채운다.

아이들의 얼굴이 배경에 묻혀버리게 되면 산만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아이를 벽에 세우거나 의자에 앉혀서 화면가득 얼굴이 나오도록 찍는 것이 더욱 좋다.

아웃포커싱 모드로 촬영하거나 촬영 후에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변 배경을 흐리게 만들어 주면 더 집중도 있는 사진이 된다.

움직임이 많은 아이를 벽에 세워 찍은 사진(왼쪽)과 얼굴이 꽉 차고 배경을 흐리게 만들어준 사진

3. 소품을 활용한다.

‘비눗방울’이나 ‘인형’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품으로 아이의 시선을 집중시킨다면 환하게 웃는 아이의 얼굴로 멋진 작품사진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4. 화려한 패션은 피한다.

큰 패턴의 무늬나 캐릭터가 그려진 옷 보다는 잔잔한 무늬의 옷들이 아이의 얼굴을 더 돋보이게 해주어 사진이 더 잘 나올 것이다.

5. 기다려 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서두르지 않고 기다려주는 것이다. 아이들의 시간은 어른의 시간보다 빠르기 때문에 아이들의 표정과 행동은 수시로 변한다. 

아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아이를 바라본다면 전문 사진가 못지않은 멋진 사진을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음식사진' 더 맛있어 보이게 찍는 tip

SNS의 발달로 인해 음식을 먹기 전 사진찍는 일이 익숙해진 요즘이다. 하지만 내가 찍은 음식사진들은 예쁘게 찍히지도 않고 맛있어 보이지도 않는다. 음식사진 초보자들을 위해 맛있게 찍는 법을 소개해 본다.

1. 창가에서 찍는다.

태양광만큼 좋은 조명도 없다. 가게의 창가 자리에 앉아 음식 사진을 찍으면 들어오는 빛으로 인해 무척 예쁘면서도 맛있어 보이는 사진이 나온다.

2. 위에서 아래로 내려찍는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찍으면 마치 전문가가 찍은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테이블이 예쁘다면 배경으로도 충분한 역할을 해 줄 것이다. 

수저와 포크 등 식기도구들의 연출, 플레이팅 또한 멋스럽다면 한 장면 안에 많은걸 담은 사진이 나올 것이다.

3. 사진을 확대해 잘라본다.

접시의 모양 전체를 찍었다면 음식을 확대해 접시가 잘려나가도록 사진을 찍는 것이다. 음식의 먹음직스러움이 더해질 것이고, 음식의 데코레이션이 아름답게 나오는 효과를 준다.

음식을 확대해 찍고 자른 사진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사진부터 찍는 것이 예의가 아닐 수도 있으니, 함께하는 사람에게 먼저 의견을 물어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는 잘 찍은 멋진 사진들을 많이 보고 기억해 두었다가 그대로 따라서 찍으면 실력도 늘 수 있다고 한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의 발달로 수많은 어플리케이션이 나오고 있어 자동으로 보정이 되고, 귀여운 콘셉트의 이미지들의 도움을 받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실제로 수많은 사람들이 보정된 사진으로 SNS를 가득 채우고 있어 실물의 모습을 못 알아보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예쁘고 멋진 사진 속 모습으로 ‘좋아요’를 받는 재미도 좋겠지만, 자신의 본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다시 한 번 주위를 돌아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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