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라디오에 출연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엄격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의원은 14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했다.

이날 신동호 앵커는 박 의원에게 특검 수사기간이 보름정도 남은 상황에서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 수사가 가능하겠는가'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박 의원은 “거침없었던 특검이 지금 우병우 전 수석 문제와 관련해 멈칫하는 그런 모양새”라고 답하며 특검이 우 전 수석을 더 적극적으로 수사할 것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박영수 특검과 우병우 수석과의 관계를 처음 약간 우려했다. 지금까지 특검이 잘 해왔는데 우 전 수석에 관한 친분관계를 떠나서 좀 엄격하게 수사 해, 유종의 미를 거둬줬으면 하는 게 국민적 바람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입장을 전했다.

이에 신 앵커는 특검이 우 전 수석에 멈칫한 이유가 인간관계 부분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말로 들린다고 말하자 박 의원은 “특검에 파견 나가 있는 검사 중 현직 검사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인사구조상 문제들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검사 간 내부적인 어떤 것들로 인해 아무래도 좀 특검의 칼날이 무뎌진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그러나 지금 내부적인 사정은 확실히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특검의 수사기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기간을 연장해 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특검의 우 전 수석 수사가 더디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특검의 칼끝이 우 전 수석을 날카롭게 겨냥해 많은 우려를 일축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