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는 대화와 타협이어야 한다"

[공감신문]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선 후보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다. 안희정 지사는 자신이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는 이유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전날 밤 부터 14일 0시 20분께까지 방송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해 "노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는 순간까지를 보며 결심한 것은 가능하면 '꽃으로라도 안 때리련다. 때리지 말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대화와 타협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9년 안희정 당시 최고위원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마련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서 참배하는 모습 / 연합뉴스=공감신문

'대연정 발언' 논란에 안 지사는 "국민은 '새누리당 사람들 혼나야해' 하는 마음이 있으니 제 얘기가 이쁘게 보이지 않고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하며 "그렇지만 연정이라는 게 나눠먹기도 아니고 표 얻자고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안 지사가 야권의 전통적 노선을 벗어났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안 지사는 “한국보수는 야권한테 '종북좌빨', '빨갱이'이라는 이념 밖에없다고 생각했고, 진보도 '반세계주의', '반자본주의'에 입각해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실적 국가과제를 놓고 보면 그 두개의 이데올로기 스펙트럼으론 아무것도 안 풀린다. 그래서 새로운 정치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아울러 자신이 지금까지 한 행동과 말들에 대해 "제가 왜 그러는지 한번만 더 생각해달라고 호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야권 대선 후보답지 않은 우클릭으로 합리적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이미지가 힘을 얻어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에는 정통 중도가 없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안 지사가 주장하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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