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여성의날 맞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서 청년명예대변인 논평

3월 8일 여성의날 111주년을 기념해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정의당 왕복근 청년명예대변인이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 서지민 기자

[공감신문] 서지민 기자=정의당은 8일 오후 국회 본관 정론관에서 111주년 여성의날을 기념해 논평을 냈다.

왕복근 정의당 청년명예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1908년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촉구하며 비좁은 공장의 유리창을 깬 여성 노동자들의 현수막에는 '빵뿐만이 아니라, 장미를 원한다'고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사회의 시계도 1908년에 멈춰있다"며 "여성들은 노동현장의 채용, 전환, 배치, 승진 모든 과정에서 성차별을 경험하고 있다. 36.7%에 달하는 성별 임금격차와 육아휴직 후 배제, 경력단절에 신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왕 청년대변인은 "거리에 나온 여성들은 마스크를 쓰고 익명의 얼굴로 국회를 향해 불평등한 노동현실을 시정할 것, 성폭력에 더 강력한 대책을 마련할 것, 여성의 몸을 출산도구로 바라보지 말 것, 그림자로서의 여성의 삶에 관심을 가질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득권의 가부장적 얼굴을 한 국회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라며 "20대 국회에 올라온 미투 관련 법안은 145개 중 통과한 것은 35개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또 "정의당은 수퍼우먼방지법, 낙태죄 폐지, 신종 3개 여성폭력근절안 마련 등 여성의 삶이 직접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개혁입법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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