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출연해 안보와 북한에 대한 생각 전달

[공감신문] 국민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전 대표가 북한과 안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안철수 전 대표는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가장 먼저 안보실장부터 임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5일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기술연구원을 방문해 방명록을 남기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전날 밤부터 16일 0시 20분께까지 방송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될 경우 새 정부 첫 인사에 대해 "이번 대통령은 무엇보다 인수위 기간이 없다"라며 "사실 안보 공백이 가장 염려된다. 그래서 내각에 우선해 안보실장부터 뽑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안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안 전 대표는 "종합안보 개념에서 접근한다. 안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군사력이다. 그런데(안보 방법으로) 외교나 경제도 있다"며 "우리가 부족한 군사력을 외교역량을 발휘해 나라를 안전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은가. 마찬가지로 경제교류를 활발히 하며 안보불안을 낮출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 산업적 관점에서 보면 참여정부 쪽으로 돌아가고 싶다. 왜냐하면, 20세기 말 벤처 거품이 꺼지고 침체기를 겪다가 2000년대 중반부터 다시 발전하기 시작했는데 그때를 우리가 놓쳤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참여정부 때부터 공정하게 경쟁할 산업구조를 만드는 것을 했으면 굉장히 좋았을 것"이라며 "그러면 우리는 전혀 다른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향후 북한에서 난민이 대량으로 휴전선을 넘어올 경우를 가정한 질문에 안 전 대표는 "기본적으로 한민족 아니겠나. 인도적 차원에서도 난민들을 받아야 된다"고 답했다.

또 대통령이 될 경우 북한에 보낼 첫 메시지에 대해 "가장 솔직히 표현하면 '정은아 핵 버려라'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럴 순 없는 노릇"이라며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때 안 전 대표의 주요 지지층은 대학생들과 2·30대 직장인들이었다. 그러나 최근 조사결과 중장년층이 안 전 대표의 주요지지층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안 전 대표는 "예전에는 없던 중장년 지지층이 생긴 것은 정치적으로 능력을 보여줘서가 아닌가한다"면서 "반면 미래에 대한 꿈이라든지, 고통스러운 현황에 대한 공감이라든지 제가 노력이 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안 전 대표의 안보관이 공감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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