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80여종 추가, 진화용 아이템 등 새 기능이 도입…게임 안전성 향상

‘포켓몬고’가 17일 오전(한국시간)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공감신문] 국내 정식 출시 당시만 해도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금세 열풍이 주춤하던 증강현실(AR) 기반 게임 ‘포켓몬고’가 17일 오전(한국시간)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포켓몬고 개발사 나이앤틱은 첫 번째로 단행한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식어가던 열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포켓몬고에는 사냥을 통해 잡을 수 있는 새 포켓몬 80여종이 추가됐다. 특히 닌텐도 게임보이 컬러용 ‘포켓몬스터 금·은’에 만나볼 수 있었던 치코리타, 브케인, 리아코 등 2세대 성도지방 포켓몬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새로운 기능과 아이템들도 추가됐다. 우선 야생 포켓몬을 만나면 ‘나무열매’와 ‘몬스터볼’ 중 무엇을 먼저 사용할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업데이트 전에는 몬스터볼만 화면에 표시돼 나무열매를 쓰려면 클릭해서 화면을 전환해야만 해 불편을 느끼는 사용자가 많았다.

이와 함께 트레이너 의상 아이템이 새롭게 추가됐다. 트레이너의 모자, 셔츠, 바지, 액세서리 등 아이템이 다양해졌다. 

아울러 새로운 야간 맵과 포켓몬이 나타났을 때 배경 음악도 새롭게 추가됐다. 음향을 꺼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에 과거 콘솔게임의 추억을 불러일으킬만한 배경 음악이 추가됐다. 

특히 애플워치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안정성이 향상됐고, 기존에 문제가 됐던 버그 등도 대폭 수정됐다.

또 많은 사용자들이 불편을 느꼈던 GPS 수신에 대한 안정성도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게임에서는 지상 건물에 들어간 경우 GPS가 제대로 잡히지 않던 문제가 있었다.

한편, 나이언틱은 최근 인기가 줄어들고 있는 포켓몬고 사용자들을 붙잡기 위해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실제로 단순한 게임 방식, 모바일게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 공급과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북미를 비롯해 유럽, 국내와 일본 등에서 이탈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업데이트에 이어 △유저간 포켓몬 교환 기능 △유저간 포켓몬 배틀 기능 △퀘스트 기능 등을 추가로 업데이트할 것으로 알려진 포켓몬고가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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