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축제 위한 750평 규모 광장으로 조성…하반기 착공 예정

숭례문 앞 광장 조성 대상지=서울시 제공

[공감신문] 국보 1호 서울 ‘숭례문’ 앞 교통섬이 시민들을 위한 광장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19일 남대문시장 앞 교통섬 2500㎡ 일대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즐길 거리가 열리는 상징마당으로 꾸미고 포토존도 마련한다고 밝혔다.

숭례문 앞 교통섬은 숭례문을 볼 수 있는 명당자리지만 시민과 관광객 등이 길을 건너려면 건널목을 두 번이나 건너야 했다. 

또 우회차로에 주·정차된 차량들로 인해 시야가 가려 숭례문을 제대로 구경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서울시는 이곳을 서울역 고가 보행길인 ‘서울로 7017’로 이어지는 보행 관광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숭례문 조망을 확보한 포토존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심 재래시장인 남대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남대문시장 관련 각종 축제와 이벤트가 열리는 광장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남대문 지하보도는 출입구를 기존보다 눈에 잘 띄도록 바꿀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대문 지하보도의 미래유산 가치를 최대한 살리면서 남대문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운영 프로그램과 공간구상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남대문 지하보도는 2014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3월 31일까지 신호섭, 이용주, 양근보, 김윤수, 이주영 씨 등 공공건축가 5명을 지명 초청하는 방식의 설계 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한다. 당선작 선정 시에는 기본·실시 설계를 거쳐 올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진희선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서울로 7017'과 남대문 시장, 남산, 숭례문을 잇는 보행길이 조성되면 누구나 즐겨 찾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 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