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의 정석'

[공감신문] 밥해먹기 귀찮을 때, 입맛 없을 때, 야식으로 딱 좋은 메뉴, 바로 라면이다. 착한 가격과 쉽고 간편한 조리법으로 라면은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사랑받고 있다. 이토록 간편한 라면인데, 포털창에 라면을 치면 나오는 첫 번째 검색어가 ‘맛있게 라면 끓이는 법’이라는 것. 오늘은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맛있는 라면’에 대해 공감신문이 총정리 했다.

∎ 라면맛, 이거하나면 된다!

1) 쫄깃한 면발

면 들었다 놨다 괴롭히기
라면이 끓는 동안 면을 들었다 놨다 하자. 면발에 공기를 불어 넣어주어 탱탱하고 쫄깃한 면발의 라면을 즐길 수 있다.

찬물에 헹궈주기
찬물에 급하게 씻으면 쫄깃한 식감과 함께 쉽게 불지 않는다. 주위의 밀가루 성분까지 물이 씻겨나가 맛까지 깔끔해진다.

2) 부드러운 맛

두부
집에 두부가 남아있다면 활용해보자. 두부를 얇게 잘라서 넣으면 라면의 맛이 순해지고 부드러워 진다. 두부는 면을 넣을 때 함께 넣어주는 게 좋으며, 면과 함께 오래 익히면 더욱 부드럽게 맛볼 수 있다.

우유
라면 끓이는 마지막 과정에 약간의 우유를 넣어주면 담백하고 순한 라면을 맛볼 수 있다.
라면의 종류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로 갈리지만, 우유를 물 대신 사용 할 경우는 사리곰탕라면을 이용하자.

치즈
치즈를 넣는다. 그러나 젓가락으로 휘휘 젓기 말자. 면발을 건져 올린다는 느낌으로 먹으면 느끼함 없이 치즈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피자치즈를 잘게 잘라 넣어도 좋다는 점.

3) 감칠맛

설탕
학창시절 학교 앞 분식집 라면 맛이 그립다면 설탕 1/2T을 넣어보자. ‘설탕 반 스푼으로 그 맛이?’라고 생각이 드는가. 필자가 자신 있게 말한다. “설탕은 결코 배신하지 않습니다”

쌈장
2009년 KBS TV프로그램 스펀지에서 공개된 레시피다. 끓는 라면에 쌈장을 넣으면 완성이다. 그러나 라면스프 1봉에 쌈장까지 더해지면 상당히 짜지기 때문에 라면스프의 양, 쌈장의 양을 잘 조절해서 끓이는 게 관건. 쌈장을 넣으면 전체적으로 쌈장 향이 나서 구수하게 즐길 수 있다. 분말스프는 2/3 혹은 반절을 넣고 쌈장을 1/2~1T로 기호에 따라 넣는 걸 추천.

깻잎
마지막에 깻잎을 넣어주면 깻잎 특유의 향이 라면에 스며든다. 한 봉지 당 5-7장의 깻잎을 추천한다.

 

4) 칼칼한 맛

후추
라면의 깊은 맛을 더욱 배가 시켜주는 일등공신, 후추. 후추 양이 과할 경우 매워 못 먹게 되는 사태가 발생하니 작은 티스푼으로 조절해 입맛대로 즐겨보자.

타바스코
타바스코 소스 1스푼을 넣어주면 새콤하고 독특하게 매운 맛을 즐길 수 있다. 면을 다 먹은 뒤 뜨거운 라면국물을 마실 때 특유의 매운맛이 확 느껴진다.

 

5) 깔끔한 맛

식초
식초라는 말에 의아할 수 있다. 그러나 식초의 산성성분이 라면의 단백질을 응고시켜 쫄깃하게 만들어주고 라면 끝 맛이 깔끔해진다. 식초향은 라면을 끓이는 과정에서 날아가 신맛은 전혀 나지 않는다.

커피
라면에서 비린내가 날 경우 커피가루가 특효다. 음식점에서도 잡내를 잡아줄 때 커피가루를 활용하는데, 없을 경우 마늘, 생강, 레몬, 술도 효과가 좋다는 점 참고하자

∎ 국내 인기 라면 LIST

• 매울 辛, 신라면
포장지에서부터 느껴지는 강렬한 빨간색이 매운맛을 연상시키는 신라면. 신라면 특유의 얼큰한 맛과 소고기의 깊은 맛이 지금의 국민라면으로 입지를 굳힐 수 있었던 요인이다.

• 보글보글, 부대찌개면
출시 후 폭풍인기를 누렸던 부대찌개면. 적당한 얼큰함, 그리고 5분 만에 그럴싸한 부대찌개 맛을 느낄 수 있어 인기는 아직도 건재하다. 이런 탓에 브랜드별 부대찌개라면 비교리뷰까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고.

• 일요일에 찾게 되는, 짜파게티
짜장라면계의 굳건한 1인자인 짜파게티. 최초 짜장라면이자 과거 CF에서 “오늘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라는 대사를 남긴 걸로 유명하다. 짜파게티는 스파게티의 부드러운 맛에 짜장소스맛을 가미한 맛으로, 타제품과의 컬라보레이션으로 인기가 좋은 제품이다. 대표적으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불닭게티(불닭볶음면+짜파게티) 등이 있다.

• 김치와 찰떡궁합, 안성탕면
진국탕국의 의미로 붙여진 이름인 안성탕면. 쌀을 첨가해 쫄깃한 면발과 구수함으로 맛을 내 김치와의 완벽한 케미를 자랑한다. 맵지도 짜지도 않은 담백한 맛으로 꾸준하게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던, 쌀 전분은 면을 쫄깃하게 해주지만 끓이는 과정에서 쉽게 퍼지는 단점이 있어 시간조절에 주의해야 한다.

• 최초 라면의 위엄, 삼양라면
1963년 출시한 최초의 라면으로 유명한 삼양라면.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피폐해진 한국의 식량난 타개를 목적으로 쉽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쌀 대체식품의 취지에서 만들어졌다는 역사를 갖고 있다. 닭고기 스프의 부드러움과 햄맛 후레이크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은은한 불맛, 진짬뽕
한때 짬뽕라면 대란에서 가장 높은 평을 받았던 진짬뽕. 3mm의 넓고 두꺼운 면의 탱글탱글한 식감과 오징어나 홍합 등이 들어간 국물과 사골육수 등을 믹스한 진한 국물이 인기요인이 아닐까. ‘중식당의 짬뽕맛과 가장 유사’하다는 평가와 액체와 유성스프를 사용해서 좀 더 재료에 신경을 썼다는 후기가 있다. 그러나 조화로운 맛이지만 특별하지는 않다는 평가도 함께한다는 점.

∎ 라면의 재발견 : 다양한 라면 레시피

 

사진출처=페이스북 딩고 동영상 캡처

• 투움바 파스타 부럽지 않은, 신라면 투움바
재료 : 신라면 1개, 물 250㎖, 칵테일 새우 40g, 양파 20g, 마늘 10g, 버터 20g, 체다 치즈 1장, 우유 250㎖, 후추 약간

1. 신라면 면을 미리 삶아준다.
2. 마늘과 양파를 썰어준 후 냄비에 넣어 버터와 함께 노릇해질 때까지 볶는다.
3. 새우를 넣고 볶다가 색이 변하면 우유를 넣고 끓여준다.
4. 우유가 끓으면 분말스프, 면, 체다치즈를 넣은 후 4분30초간 졸여주면 완성.

 

• 통조림으로 만드는. 고추참치볶음라면
재료 :삶은 라면 1개, 참치 통조림 30g, 스파게티 소스 188g, 다진 양파 20g, 다진 마늘 10g, 토마토케첩 50g, 흑설탕 8g, 소금 약간, 후추 약간, 실파 약간

1. 삶은 라면은 씻어 건져 둔 후, 참치 통조림의 기름을 뺀다.
2. 냄비에 스파게티 소스, 다진 양파, 다진 마늘, 토마토케첩, 물을 조금 넣어 중불에 서서히 끓인다.
3. 부드럽게 끓으면 흑설탕,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춘다.
4. 라면과 참치를 3에 버무려 담는다.

• 당면이 없다면, 라면잡채
재료: 라면 1개, 당근 1/3개, 양파 1/2개, 피망 1/2개, 목이버섯 4장, 쇠고기 50g, 콩나물 조금, 간장, 설탕, 다진마늘, 참기름, 후추, 깨소금 약간

1. 당근, 양파, 피망을 채 썰어 준비한 후 콩나물은 살짝 삶아 건져 놓는다.
2. 쇠고기는 간장, 참기름, 설탕 등으로 양념해 재 놓은 후, 목이버섯은 불려 건진다.
3. 간장, 설탕, 다진 마늘, 참기름으로 양념장을 만든다.
4. 라면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5. 양념해 놓은 쇠고기를 볶다 야채를 넣고 볶는다.
6. 양념장을 붓고 마지막으로 라면을 넣어 살짝 볶은 후 깨소금으로 마무리.

 

• 라면과 참치로 만드는, 라면 함박스테이크
재료 : 라면 1개, 캔참치 200g, 당근 1/3개, 달걀 1개, 실파 2뿌리, 양파1/2개, 오이, 맛살, 소금, 후추
소스 재료: 우스터 소스 1/2컵, 설탕 1T, 케첩 3T

1. 라면을 끓인 후 찬물에 헹궈 그릇에 담아 놓는다.
2. 삶은 라면과 참치를 물기제거한 후, 도마 위에 다시한 번 으깨준다.
3. 양파는 곱게 다져 프라이팬에 볶아 준비하고 당근, 실파, 맛살도 곱게 다진다.
4. 으깬 라면과 참치에 3을 넣어 후추, 소금, 달걀로 반죽하여 원형으로 모양을 만들어 노릇하게 굽는다.
5. 소스는 소스 재료를 냄비에 넣고 살짝 끓인 후 스테이크 위에 뿌려준다.

 

• 고소함이 일품, 라면 그라탕
재료 : 라면 1개, 양파 1/2개, 당근 1/3개, 피자치즈 50g, 햄 40g, 우유 1/2컵, 밀가루 1/2컵, 버터 1T, 소금 약간

1. 라면은 익힌 후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빼 놓는다.
2. 프라이팬에 버터를 두르고 밀가루를 볶다가 우유를 넣어 잘 저어준다.
3. 햄, 양파, 당근은 곱게 다진 다음 볶아 놓는다.
4. 2번의 소스 2/3에 볶아둔 야채와 라면을 섞어준다.
5. 그릇에 4를 담고 남아 있는 소스를 얹은 후 피자치즈를 뿌려줘 전자레인지에 3분간 가열한다.

 

사진출처=수요미식회

• 속까지 풀린다, 해장 라면
재료 : 라면 1개, 낙지 1마리, 대파 1줄기, 콩나물 한 줌,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물 600ml, 고추장 1T, 참기름 조금

1. 낙지는 밀가루로 씻어낸 후 잘라준다.
2. 콩나물과 재료는 미리 씻어 준비한 후 고추, 대파를 썰어준다.
3. 냄비에 물을 넣어 끓으면 고추장을 풀어준 후 콩나물, 라면, 건스프, 스프를 넣어준다.
4. 고추를 넣은 후 라면이 익을 때 낙지, 대파를 넣어 익혀준다.
5. 참기름을 넣어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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