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샵 킹핀의 김승후 대표는 최근 성공적인 창업을 한 청년 기업가다. 명품 의류나 가방을 해외에서 구매대행해주는 킹핀을 론칭한 지 반년도 되지 않아 월 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김승후 대표를 만나 그의 성공 창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예기치 않게 창원시 소재 조선소를 희망퇴직하게 됐다. 퇴직 후 앞으로의 미래를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평소 부업으로 구매대행 사업을 해왔기에 맨땅에 헤딩하기보다는 자신이 잘 알고 할 수 있는 분야로 창업하는 것을 택했다. 이 과정에서 명품병행수입을 발견했고, 본업으로 삼아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이후 꾸준하고 체계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창업을 위해 처음 문을 두드린 곳은 창원시 조선업 희망센터였다. 회사설립 절차, 창업 아이템 발굴부터 마케팅, 법률 교육, 사업계획서 작성을 위한 멘토링 등에 대한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김승후 대표는 “이곳에서 현재 사업에 대한 기틀을 다양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만약 사전에 교육과 멘토링 없이 창업에 뛰어들었다면 세금신고 등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업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쌓은 뒤 사무실 마련을 위해 창원시가 운영하는 1인 창조기업 센터에서 입주기업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았다. 반드시 입주해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서류 심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입주에 성공하였다. 입주 후 초기에 들쑥날쑥했던 매출이 안정화를 찾아갔다.

김 대표는 “좋은 직장이라고 평가되던 조선소의 상황이 극심하게 악화되고, 희망퇴직 후 지난 1년 간 창업을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때로는 힘들기도 하고 자존감도 떨어졌지만,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꾸준히 준비했고, 운도 따라준 것 같다. 특히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 고용노동부와 창원통합시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에 따르면 빠르게 매출을 올린 비결 중 하나가 배송 기간을 단축하고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었다.

킹핀은 생로랑, 구찌, 발렌티노가라바니, 발망, 버버리, 끌로에, 이자벨마랑, 오프화이트, 자넬라토, 베트멍, 베르사체, 만수르가브리엘, 로에베, 알렉산더왕, 알렉산더맥퀸 등 유럽 현지 업체에서 올라오는 다양한 명품 신상품들을 다른 업체에 비해 빠르게 확보하고 전달한다. 배송기간은 7~12일이다.

또 100년 가까이 된 현지 업체와의 거래로 정품 보증서는 물론 킹핀 자체 보증서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이 신뢰를 갖고 구매할 수 있다. 고객 편의를 위해 24시간 실시간 답변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명품은 고가인만큼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데 가장 중점을 두었다. 당연히 인천공항 세관을 통해 합법적으로 들어오는 제품이며, 가품일시에는 200% 보상하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명품 편집샵은 시작이다. 글로벌셀러의 사업 모델로 시작했기에 추후 명품 구매대행뿐 아니라 세계 각지의 물품을 수입 수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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