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기업설명회 진행, "공공인프라 투자 통해 매년 40조원의 생산유발" 포부 밝혀

한국토지주택공사 박상우 사장이 27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LH제공)

[공감신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박상우 사장이 기업 설명과 향후 포부를 밝히기 위해 직접 연단에 올랐다.

박상수 사장은 27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LH를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대형 공기업 사장이 직접 전문가를 상대로 기업을 설명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박 사장은 LH 혁신의 성과 비결을 노하우(know-how)에서 따온 '뉴하우(New-how)'로 명명하고 ▲소통·참여 ▲협업·상생 ▲융복합 ▲수요자 맞춤 공급 등 4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2013년 106조원까지 불어났던 금융부채를 83조원으로 줄이면서도 정책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로 연 36회에 걸친 CEO와 실무직원 간의 소통을 들었다.

또한 공기업 독점 개발 방식에서 탈피해 민간 공동사업과 다자간 협업사업 등을 활성화하는 방법으로 사업비를 절감했다고 소개했다.

LH는 공공임대리츠와 금융기법을 연계하고, 스마트시티·스마트홈 사업 등의 융복합 사업도 활성화했다. 공공실버주택과 세대동거형 주택 등 맞춤형 주택과 찾아가는 주거복지 마이홈 서비스, 지역특화형 소규모 정비사업 등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박 사장은 프레젠테이션에서 "리츠를 통한 금융기법을 통해 미간 자본을 유치하면서 2014년 제도 도입 이후 7조 원의 부채를 감축했다"며 "주택개발과 토지지원 등 다양한 방식의 리츠로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LH는 국내 최대의 부동산 개발 전문회사"라며 "전자회사, 통신회사, 대학, 중소기업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LH가 추구할 세 가지 비전도 소개했다.

박상우 사장은 "LH가 국민 공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국민의 '생애 파트너'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앞으로 공공임대주택을 더욱 확충해 2030년까지 주거복지 지원가구 수를 330만 가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주거복지 지원가구 대상에는 공공임대주택, 행복주택·신혼부부 임대주택·전세임대주택 등을 공급받거나 주거급여를 받는 저소득 계층 등이 모두 포함된다. 박 사장은 이를 위해 2030년까지 공공임대주택 100만 가구를 신규로 건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심과 지역을 재창조하는 '개발플래너'로서의 역할도 강화한다.

박 사장은 "맞춤형 지역개발과 도시재생, 남북협력사업 지원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 200㎢, 해외 포함 300㎢의 도시·지역을 개발·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경제 서포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시장 진출을 견인하고 공공인프라 투자 등으로 매년 40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5만명의 취업 유발효과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