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개통부터 가계약 혜택까지, 예약 가입자 모집에 '총력'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의 '갤럭시 S8', '갤럭시 S8+' 체험존에서 방문객들이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를 체험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연합뉴스 / 연합뉴스=공감신문]

[공감신문]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예약판매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약판매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들은 일찌감치 가입자 모집을 시작했으며,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전작 갤럭시노트7이 보유 중인 역대 최대 예약판매 기록(40만대)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점치고 있다.

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 예약판매가 시작되는 7일부터 구매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유통점에서 이름과 연락처를 받는 방식으로 사전 예약 신청을 받은 데다, 이날부터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알뜰폰 업계 1위와 2위인 CJ헬로비전과 SK텔링크도 온라인 직영몰을 통해 갤럭시S8 예약판매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며, 여기에 삼성전자까지 가세했다.

삼성전자는 40만원 상당의 예약판매 사은품을 내건 데 이어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주요 체험존에서 갤럭시S8이 공개된 지난 달 30일부터 사전 가입 신청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사전 가입 신청자에게 접이식 키보드와 급속 무선충전기 등을 추가로 증정하는 등 고객 몰이에 나섰다.

한편 각 유통점이 예약 구매자 모집에 열을 올리면서 번호이동시장은 급격히 위축됐다.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지난 달 30일 이후 전날까지 하루 평균 1만1055건으로 올해 평균치인 1만3000건에 미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이 기간 대기 수요의 상당수가 갤럭시S8 예약판매로 흡수될 것이라 보고있다.

중소 유통점 단체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관계자는 "첫날에는 기존에 받은 사전 가입자를 각 통신사의 시스템으로 옮기는 작업이 대부분일 것"이라며, "사전 가입자 모집 실적이 나쁘지 않아 갤럭시노트7의 예약판매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 통신사 관계자도 "예약판매 기간이 갤럭시노트7보다 이틀 짧지만, 초반 분위기가 좋아 갤럭시노트7 기록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8 체험존이 운영되고 있는 홍대입구역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방문객들이 갤럭시S8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공감신문]

이밖에도 이동통신 3사는 예약판매 개시에 맞춰 공시지원금을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S8의 지원금은 최고 10만원 초반대로 논의되고 있다.

이는 출고가가 90만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으로, 이에 따라 대부분의 고객은 할인 혜택이 더 큰 20% 요금할인(선택약정)을 택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음 관건은 실개통률이다. 예약판매에는 복수 신청자 등 허수가 껴있으므로 실제 개통으로 이어지는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폰은 실개통률이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7의 경우 예약판매 가입자의 80%가 실제 개통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전 개통 기간이 있다는 점 또한 실개통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수단이라고 분석된다.

갤럭시S8의 공식 출시일은 오는 21일이지만, 삼성전자와 이동통신3사는 이례적으로 18일부터 예약가입자에 한해 개통할 수 있도록 했다. 예약가입자에게 일반 구매자에 앞서 기기를 사용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동통신 3사는 18일 예약 가입자를 대상으로 개통 축하 행사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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