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비스타 11일 지원 중단, 업데이트·패치 더 이상 없어

마이크로소프트가 2007년 출시한 운영체제, '윈도우 비스타'의 지원을 11일부로 중단한다.

[공감신문] 윈도우 비스타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씨넷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지난 2007년 출시한 윈도우 비스타의 서비스 지원을 금일(11일)부터 중단한다. 윈도우 비스타는 윈도우XP의 후속 운영체제다. 

윈도우 비스타의 출시 초부터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비스타의 호환성 문제가 해결되고 PC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게임 및 소프트웨어 등의 호환성 문제는 물론, 기존 하드웨어와의 호환까지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오히려 이전 버전인 윈도우XP로 다운그레이드하는 등 윈도우 비스타를 외면했다. 후속작이 오히려 윈도우XP의 수명을 늘려준 셈이다.

이때문에 윈도우 비스타는 '잊혀진 운영체제', 혹은 'MS의 흑역사'쯤으로 취급받게 됐다. 많은 이들은 윈도우XP의 후속 OS로 윈도우 비스타를 거르고 윈도우7(2009년 출시)을 꼽고 있으며, 시장조사업체 넷마켓셰어에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윈도우 비스타의 시장 점유율은 2017년 3월 기준 1%도 채 되지 않는다.

윈도우 비스타는 호환성 문제 해결 실패로 인해 이용자들로부터 외면받게 됐다.

또한 윈도우 비스타는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윈도우 비스타가 기본 설치된 PC를 구입했다면 이미 수명의 한계를 맞았을 가능성이 크다. 프린터를 비롯한 여러 주변기기 역시 향후 윈도우 비스타를 지원하지 않는다.

한편 윈도우 비스타는 MS가 21세기 이후 출시한 이후 수명을 다한 PC용 운영체제로는 두번째다. 2001년 출시된 윈도우XP는 13년 뒤인 2014년에 수명을 다했으며, 아직까지 많은 이들이 사용 중인 윈도우7의 경우 3년 뒤인 2020년 1월 14일부로 모든 지원이 중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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