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 비용,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국회의원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국회의원은 지난15일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차명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그들이 개인당 10억의 보상금 받아 이걸로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 못 들었다"며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 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고 이같이 밝혔다.

차 전 의원은 SNS 글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옹호하기도 했다.

그는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며 "남탓으로 돌려 자기 죄의식을 털어버리려는 마녀사냥 기법"이라고 비난했다.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게재했다가 삭제한 글

이날 차 전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SNS에 글을 올린지 2시간여 만에 '세월호 유가족들'이라고 썼던 부분을 '세월호 유가족들 중 일부 인사들'이라고 고치기도 했다.

이후에도 SNS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자 차 전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한편, 지난 2월 차 전 의원은 ‘문재인 적폐’라고 쓰여 있는 종이를 태우는 연탄에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그림을 SNS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해 논란된 바 있다.

차 전 의원은 17·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냈고, 현재 자유한국당 부천시 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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